화성시 출생아 수 3년 연속 전국 1위…지난 한 해 8000명 돌파

화성시 출생아 수 3년 연속 전국 1위…지난 한 해 8000명 돌파

다자녀 기준 완화·보육환경 개선…저출생 정책 돋보여
아이돌봄·출산지원 등 올해 보육 관련 예산 5445억원

기사승인 2026-01-08 11:20:08
화성시청

경기 화성시가 지난해 전국에서 아이가 가장 많이 태어난 도시로 집계됐다. 전국 기초자치단체 중 3년 연속 출생아 수 1위 기록이다.

행정안전부가 발표한 2025년 주민등록 인구통계에 따르면, 화성시의 출생아 수는 8116명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년 보다 833명(11.4%) 증가한 수치로, 전국 평균 증가율인 6.56%를 크게 웃도는 수치다.

화성시는 기초자치단체 중 유일하게 출생아 수 8000명을 돌파하며 인근 대도시들과의 격차를 더 크게 벌렸다. 주요 도시별 출생아 수는 △수원시(7060명) △용인시(5906명) △청주시(5525명) △고양시(5522명) 순이다. 

경기도 전체 출생아(7만7702명) 중 화성시가 차지하는 비중은 10.4%에 달해, 도내 영유아 10명 중 1명 이상이 화성시에서 태어난 것으로 분석됐다. 

지난해 기준 화성특례시 주민등록 인구는 전년 대비 2만1148명이 증가해 전국 기초자치단체 중 서울 성동구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증가 폭을 나타냈다.

시는 이 같은 결과가 양질의 일자리와 안정적인 주거 환경뿐만 아니라, 시가 추진해 온 선제적인 저출생 대응 정책의 결과라고 보고 있다.

시는 출산 가정의 경제적 부담을 줄이기 위해 지원 규모를 대폭 확대했다. 출산지원금으로 첫째 100만원, 둘째·셋째 200만원, 넷째 이상 300만원을 지급하고 있으며, 지난 한 해 동안 지급된 총액은 112억원을 넘어섰다. 

또한 2023년 5월부터 다자녀 기준을 ‘3자녀’에서 ‘2자녀’로 완화해 수혜 대상을 기존 1만5000 가구에서 7만 가구, 약 24만명으로 대폭 늘렸다. 이들에게는 공영주차장, 공공캠핑장, 공연장 관람료 50% 감면 등 일상에서 체감할 수 있는 다양한 우대 혜택이 제공된다. 

보육 환경 개선을 위한 인프라 구축도 눈에 띈다. 시는 현재 전국 최대 규모인 국공립 어린이집 163개소를 운영하고 있으며, 화성형 아이키움터 운영과 화성형 휴일 어린이집 등 맞춤형 돌봄 서비스를 통해 보육 사각지대를 해소하고 있다. 또한, 다함께돌봄센터 등 돌봄 시설을 지속 확대하고 있다.

저출생 문제에 실질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보육 및 관련 예산 규모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시는 지난해 관련 예산으로 4809억원을 편성해 체감형 출산 지원책을 추진했으며, 올해 본예산에는 전년 대비 약 13.2% 증액된 5445억원을 확정했다.

특히 올해에는 출산과 육아의 경제적 부담을 실질적으로 경감하기 위한 사업들이 중점 반영됐다. 주요 항목으로는 △아이돌봄 지원사업 122억원 △출산지원금 86억원 △난임부부 시술비 지원 74억원 등이 포함됐으며, 다자녀가구 주택자금 대출이자 지원 등 신규 사업 예산도 새롭게 편성해 폭넓은 지원 체계를 구축할 예정이다.

박미랑 화성시 복지국장은 “3년 연속 전국 출생아 수 1위는 젊은 도시 화성의 역동성을 보여주는 상징적인 지표”라며 “시는 앞으로도 결혼과 임신, 육아의 전 단계에서 실질적으로 체감할 수 있는 정책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태영 기자
ktynews@kukinews.com
김태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