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성군, 공동영농 성과 가시화…고구마 2모작으로 소득 2.5배↑

의성군, 공동영농 성과 가시화…고구마 2모작으로 소득 2.5배↑

단북면 화성영농조합법인, 생산·유통 연계 모델 구축
벼 단작 탈피해 고부가 작물 전환…규모화·판로 다각화 성과

기사승인 2026-01-29 09:44:53
의성군청. 의성군 제공 

의성군이 고령화로 인한 농촌 인력 한계를 극복하고 지속 가능한 농업 구조를 만들기 위해 법인 중심의 공동영농 체계 전환을 본격화하고 있다. 생산부터 유통까지 연계된 공동영농 모델을 확산해 지역 농업의 체질 개선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이 같은 정책 기조 속에서 단북면 화성영농조합법인은 공동영농 사업 대상자로 선정돼 총 10억원의 사업비를 지원받아 생산·저장·선별·유통까지 연계되는 공동영농 기반을 구축했다. 고소득 작부체계 전환과 안정적인 유통 구조를 동시에 마련하며 의성군 농업 대전환의 대표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화성영농조합법인은 단북면 일대 24ha 농지에서 여름철에는 무병주 고구마를, 겨울철에는 조사료를 재배하는 2모작 체계를 도입해 기존 벼 단작 구조에서 탈피했다. 그 결과 지난해 고구마 250톤을 생산했으며, 벼 재배 대비 농가 소득을 2.5배 이상 끌어올렸다.

특히 의성군 최초로 고구마 전용 큐어링 창고와 세척·건조·선별 시설을 구축해 저장 과정의 부패율을 낮추고, 고품질 상품을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는 체계를 갖췄다. 여기에 친환경(무농약) 인증을 확보하며 품질과 브랜드 경쟁력도 강화했다.

유통 성과도 뚜렷하다. 전체 생산량 가운데 130톤은 하이웨이마트와 대구·경북 지역 로컬매장에 직거래 방식으로 판매해 유통 마진을 줄였다. 저장 물량은 한울㈜과의 가공용 고구마 계약재배, 경북통상을 통한 홍콩 수출 협의, 쿠팡과 로컬푸드 등 온·오프라인 채널을 확보해 판로를 안정화했다.

화성영농조합법인은 올해부터 사업 면적을 30ha 이상으로 확대해 규모의 경제를 실현하고, 배수가 불량한 농지에는 초당옥수수와 조사료를 도입해 토양 개선과 추가 소득 창출을 병행할 계획이다. 또 무병주 고구마 종순 자가 생산 체계를 단계적으로 구축해 2027년부터는 전문 재배단지로 전환한다는 구상이다.

의성군은 이 같은 성과를 바탕으로 공동영농 중심의 농업 대전환 정책을 군 전역으로 확산해 나갈 계획이다.

김주수 의성군수는 “공동영농은 고령화된 농촌에서 노동력 문제를 해결하고 벼농사 중심 구조를 고부가가치 작물로 전환할 수 있는 대안”이라며 “공동영농 기반 구축이 실제 소득 증대로 이어진 만큼, 앞으로도 확산을 위한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최재용 기자
ganada557@hanmail.net
최재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