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지질자원연구원(KIGAM)이 광물자원 탐사현장에 전문가의 의사결정을 돕는 인공지능(AI) 기반 ‘디지털 신입사원’을 투입해 자원 개발의 효율성을 획기적으로 높인다.
KIGAM은 29일 본원에서 국내 주요 광물탐사 및 자원개발 관련 11개 기업을 초청해 ‘기관 전략연구사업 기획 관련 기업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KIGAM은 전문가의 숙련된 노하우와 직관을 디지털 자산화한 ‘AI 에이전트’ ‘스마트 광물탐사/매장량산정(AIMEX, AI+Mining+EXploration)’을 소개했다.
AIMEX는 탐사-평가-개발 핵심 의사결정 구간을 중심으로 지능형 지원 체계를 구축하는 전략연구사업이다.
AIMEX 기술은 전문가의 탐사 경험과 노하우를 디지털 데이터로 변환해 AI 에이전트에 학습시켜 마치 현장에 ‘디지털 신입사원’을 투입하는 것과 같다. 이 AI 에이전트는 전문가가 정확한 판단을 내릴 수 있도록 근거를 찾아주고 업무를 보조하는 조력자 역할을 수행한다.
AIMEX는 두 가지 핵심 에이전트로 나뉜다.
‘광물탐사 AI 에이전트’는 복잡한 지질, 지화학, 물리탐사 데이터를 종합적으로 분석한다. 이는 땅속 유망한 구조를 찾아내고 최적의 시추 위치를 제안, 막대한 비용이 드는 시추 실패 확률을 효과적으로 줄여준다.
아울러 ‘매장량 평가 AI 에이전트’는 발견한 광물이 경제적으로 가치가 있는지 국제표준에 맞춰 평가 절차를 체계화하고, 전문가 판단을 도와 기업이 신속하게 투자 결정을 내릴 수 있도록 시간을 단축한다.
이날 간담회는 현장 전문가들이 AI를 쉽게 다룰 수 있는 환경조성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참석자들은 챗GPT처럼 질문하고 답하는 LLM 기술을 도입해 비전문가도 현장에서 즉시 데이터를 분석하고 활용할 수 있는 시스템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또 기존 광물탐사는 전문가 개인의 경험이나 직관에 의존하는 경향이 강해 데이터의 객관적 자산화가 어려웠다.
KIGAM은 이번 기술 개발을 통해 탐사 데이터를 디지털 자산으로 만들고, 이를 지능형 의사결정 모델과 결합해 탐사 성공률은 높이고 개발 리스크는 줄이는 핵심 동력으로 삼을 계획이다.
정수철 KIGAM 광물탐사개발연구센터장은 “일방적으로 기술을 개발해 이전하는 방식이 아닌, 기업 현장에서 진짜 필요한 기술이 무엇인지 함께 정의하고 성장시켜 나가는 모델을 만들겠다”고 설명했다.
권이균 KIGAM 원장은 “아무리 우수한 기술이라도 기업이 가진 데이터 특성과 현장 여건을 반영하지 못하면 무용지물”이라며 “AI 기술이 기업의 자원 탐사 성공을 돕는 실질적인 과학적 토대가 되도록 협력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