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다음주 새 연준 의장 발표…미국 금리 전 세계에서 가장 낮아야”

트럼프 “다음주 새 연준 의장 발표…미국 금리 전 세계에서 가장 낮아야”

기사승인 2026-01-30 06:25:18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AP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9일(현지시간)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차기 의장에 대한 인선을 2월 초에 발표하겠다고 예고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열린 각료회의를 주재하며 “다음주 중에 발표할 예정”이라며 “내가 보기엔 (새 의장 후보자가) 일을 잘할 인물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우리는 연준에 지나치게 많은 신경을 쓰고 있으며, 연준 금리는 용납할 수 없이 높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는 전 세계에서 가장 낮은 금리를 가져야 한다”며 “2%포인트 또는 심지어 3%포인트까지 낮아져야 한다”고 구체적 수치를 언급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금리 1%포인트 하락은 약 5000억달러에 해당한다”며 “2%포인트가 하락하면 1조달러를 절약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소셜미디어(SNS)인 트루스소셜을 통해 연준이 전날 올해 첫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연 결과 기준금리를 3.50∼3.75%로 동결한 것에 대해 제롬 파월 현 연준 의장을 비난한 바 있다. 그는 “완전히 불필요하고 부적절한 이자 비용으로 미국이 연간 수천억 달러를 지불하게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파월 의장의 의장직 임기가 올해 5월 종료되는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해 말부터 차기 연준 의장 후보자를 4명 정도로 좁히고 이들을 직접 면담해왔다.

케빈 해싯 백악관 국제경제위원회 위원장과 케빈 워시 전 연준 이사, 크리스토퍼 월러 연준 이사, 릭 리더 블랙록(BlackRock) 채권 최고투자책임자(CIO)가 바로 그들로 트럼프 대통령 선택을 기다리고 있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이 예고대로 내달 초 새 의장을 발표할지는 장담하기 어렵다. 앞서 새 의장 지명 발표 시점이 지난해 성탄절, 연초로 예고됐으나 지켜지지 않았기 때문이다.
정혜선 기자
firstwoo@kukinews.com
정혜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