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퇴계 이황 선생 마지막 귀향길 재현행사’ 참가자 모집

경북도, ‘퇴계 이황 선생 마지막 귀향길 재현행사’ 참가자 모집

경복궁에서 도산서원까지 ‘동양의 산티아고’ 700리 대장정
참가자 오는 22일까지 200명 내외 선발

기사승인 2026-02-04 17:51:31
퇴계 선생 마지막 귀향길 재현행사. 경북도 제공

경북도는 동양의 산티아고로 불리는 700리 대장정에 나설 ‘제6회 퇴계 선생 마지막 귀향길 재현행사’참가자를 모집한다고 4일 밝혔다. 

경북문화재단과 함께 문화체육관광부 지원을 받아 진행하는 이번 행사는 오는 3월 29일부터 4월 12일까지 펼쳐진다.

조선시대의 문신이자 학자였던 퇴계 이황(1501~1570) 선생은 1569년 69세에 이조판서에 임명됐으나 관직을 사양한다. 

임금과 조정의 간곡한 만류에도 퇴계는 1569년 3월 4일 지역발전과 후진 양성을 위해 고향인 안동으로의 귀향한다. 

이후 이듬해 타계함에 따라 이 여정은 선생의 ‘마지막 귀향길’로 기록된다.

권력의 중심인 서울을 떠나 실천·공경·배려·존중의 선비정신과 지역공동체 회복에 전념했던 선생의 철학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경북도는 이를 계승해 수도권 집중 현상을 해결하고‘지방시대’의 새로운 방향을 모색하기 위해 매년 퇴계 선생 마지막 귀향길 재현행사를 열고 있다. 

행사 참가는 역사와 인문학을 사랑하는 국민이면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

경북도는 총 200명 내외의 인원을 선발해 오는 3월 30일 서울 경복궁 사정전을 출발해 경기도 남양주, 여주, 충북 충주, 제천, 경북 영주를 거쳐 4월 12일 안동 도산서원에 도착하는 270km(700리) 구간을 14일간 재현할 계획이다.

재현기간 퇴계의 삶을 조명한 연극 공연, 음악회, 인문학 강연 등 다채로운 문화프로그램도 진행된다.

경북도는 퇴계의 삶과 철학이 녹아 있는 이 길을‘동양의 산티아고’로 브랜드화해 전 국민이 인문학적 가치를 향유하는 대한민국 대표 정신문화 콘텐츠로 육성할 방침이다.

참가 신청은 경북문화재단 공식 홈페이지에서 22일까지 온라인으로 접수하며, 참가비는 성인 10만원, 청소년과 어린이는 무료다. 

박찬우 경북도 문화관광체육국장 “퇴계 선생의 귀향길은 권력을 내려놓고 지역의 미래를 고민했던 성찰의 길”이라며 “5개 광역시․도와 17개 시․군을 통과하며 700리 길 위에서 지역 고유의 문화유산을 직접 체험하고, 깊은 자기 성찰과 함께 우리 국토의 아름다움을 재발견하는 특별한 경험을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노재현 기자
njh2000v@kukinews.com
노재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