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중앙의료원 신축이전 1조8000억 투입…중앙감염병병원 건립

국립중앙의료원 신축이전 1조8000억 투입…중앙감염병병원 건립

국방부→복지부로 부지 관리권 이관 완료
내년 상반기 첫 삽…2030년 말 완공 목표

기사승인 2026-02-05 14:54:15
국립중앙의료원 전경. 국립중앙의료원 제공

국립중앙의료원 신축이전 사업에 1조8000억원이 투입된다. 중앙감염병병원과 외상센터를 포함한 국가 필수의료 거점이 오는 2030년 말 완공될 예정이다.

보건복지부는 서울 중구 국립중앙의료원 신축 이전 및 중앙감염병병원 건립 사업의 총사업비 조정 협의가 끝났다고 5일 밝혔다. 

복지부와 기획예산처의 협의 결과 사업비는 총 1조8345억원으로 최종 확정됐다. 당초 사업비 1조4800억원보다 3545억원 증액된 규모다. 특히 공사비는 물가 상승에 따른 인건비와 자재비 인상분과 서울 도심 내 현장 여건을 반영해 당초보다 61.4% 증가한 9203억원으로 책정됐다. 복지부는 이를 통해 사업비 부족에 따른 부실 시공 우려를 해소하고 안정적인 사업 추진 기반을 마련했다고 평가했다.

사업 추진을 위한 사전 절차와 부지 인계 절차도 마무리됐다. 신축 이전 부지인 미 공병단 부지는 지난 2023년 8월부터 문화재 조사와 토양환경정화작업을 거쳐 최근 관리권이 국방부에서 복지부로 이관됐다. 사업비 확정과 함께 설계의 마지막 단계인 실시 설계에 본격 착수해 내년 상반기에 착공하고 오는 2030년 말 완공할 예정이다.

이번 사업으로 지하 4층, 지상 14층, 연면적 18만9681㎡(5만7378평), 총 776병상(일반병상 526개, 음압병상 150개, 외상병상 100개) 규모로 국립중앙의료원과 중앙감염병병원, 외상센터가 건립된다.

당초 사업 범위에 포함되지 않았던 중앙응급의료센터와 중앙치매센터 등 6개 위탁사업 수행을 위한 사무공간도 함께 조성된다. 중앙감염병병원의 경우 지난 2021년 코로나19 당시 고(故) 이건희 삼성 회장의 유족 측이 출연한 기부금 5000억원이 운용 수익을 포함해 건립 재원으로 투입된다.

이중규 복지부 공공보건정책관은 “국립중앙의료원이 국가 필수의료 중추 기관에 걸맞은 역량과 위상을 갖추도록 철저히 준비하겠다”며 “기부자의 숭고한 뜻과 기대에 부응하도록 사업을 철저히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신대현 기자
sdh3698@kukinews.com
신대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