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스트레이드 프리마켓서 삼성전자 ‘하한가 해프닝’…“정확한 상황 파악 중”

넥스트레이드 프리마켓서 삼성전자 ‘하한가 해프닝’…“정확한 상황 파악 중”

투자자 주문 착오 추정

기사승인 2026-02-06 09:24:29
서울 여의도 넥스트레이드 입구. 임성영 기자.

넥스트레이드 프리마켓 개장 초반 삼성전자와 기아가 일시적으로 하한가에 체결되는 해프닝이 발생했다. 프리마켓 거래 구조상 얇은 호가창에서 특정 투자자의 단발성 주문이 가격을 크게 흔든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6일 넥스트레이드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이날 오전 개장 직후 전 거래일 대비 29.94% 급락한 11만1600원에 거래되며 하한가를 기록했다. 기아 역시 한때 10만9400원까지 밀리며 하한가를 찍었다. 이후 변동성 완화장치(VI)가 발동됐다 해제되면서 두 종목 모두 낙폭을 상당 부분 축소했다.

이번 가격 급락에 대해 시장에선 프리마켓 거래 방식에 익숙하지 않은 투자자의 단발성 주문에서 비롯됐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넥스트레이드 프리마켓은 한국거래소(KRX) 정규장과 달리 시초가를 ‘접속매매’ 방식으로 결정한다. 주문이 들어오는 대로 매수·매도 호가가 맞닿으면 즉시 체결되는 구조로, 정보와 수급이 빠르게 가격에 반영된다는 장점이 있는 반면 유동성이 얇은 구간에서는 소규모 거래에도 주가가 상·하한가까지 출렁일 수 있다.

이번 삼성전자 VI 발동 역시 수십억 원대 대량 매매가 아니라 10억원에 못 미치는 비교적 작은 규모의 거래에서 촉발된 것으로 풀이된다. 

넥스트레이드 관계자는 “프리마켓 하한가 체결과 관련해 정확한 현황을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다.

VI는 개별 종목 체결 가격이 사전에 정해둔 변동 폭을 벗어날 경우 일정 시간(통상 2분) 동안 단일가 매매를 적용해 일시적인 급등락을 완화하는 장치다. 주가 급변으로 인한 투자자 피해를 줄이기 위해 도입됐지만, 프리마켓처럼 호가가 얇고 가격 변동이 큰 시간대에는 잦은 VI 발동으로 거래가 반복적으로 제한되면서 오히려 시장 혼선과 불편을 키운다는 지적도 나온다.
임성영 기자
rssy0202@kukinews.com
임성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