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서 H5형 항원 검출… 23만 7000마리 살처분

세종서 H5형 항원 검출… 23만 7000마리 살처분

초동 방역팀 투입·출입 전면 통제
발생 농장 10km 내 가금농가 11곳 이동제한
AI 재난안전대책본부 가동

기사승인 2026-02-09 13:00:33

세종에서 조류독감이 발생했다.

세종시는 연동면 산란계 농장에서 H5형 조류인플루엔자(AI) 항원이 검출됨에 따라 23만 7000마리에 대한 긴급 살처분을 실시하고 비상 방역체계를 가동한다고 9일 밝혔다.

현재 농림축산검역본부는 고병원성 여부를 정밀 검사 중이며, 최종 판정 결과는 빠르면 10일 나올 예정이다.

시는 조류독감 확산 방지를 위해 해당 농장에 초동 방역팀을 투입하고 출입을 전면 통제했다. 

특히 바이러스 전파 위험을 원천 차단하기 위해 150명과 중장비를 동원, 사육 중인 산란계 23만 7000마리 전체를 이날 살처분했다.

아울러 발생 농장 반경 10km 내 가금 농장 11곳에 즉각적인 이동 제한 명령을 내리고 긴급 예찰을 실시한 결과 현재까지 이상 징후는 없는 것으로 확인했다.

시는 최민호 세종시장을 본부장으로 하는 ‘AI 재난안전대책본부’를 즉시 가동하고 위기 경보를 최고 단계로 격상해 총력 대응 중이다.

이에 따라 역학관계가 있는 동일 계열 농장에 대한 방역을 강화하고, 광역방제기와 살수차를 동원해 철새 도래지, 소하천, 농가 도로를 집중 소독할 계획이다.

특히 5만 마리 이상 대규모 사육 농가에는 전담 통제초소를 설치해 축산차량 출입을 엄격히 관리하고, 발생 지점에서 8km 떨어진 부강면 충광농원 밀집단지는 부출입구 폐쇄, 철새 퇴치용 레이저 운용 등 고강도 차단방역을 실시한다.

김회산 시 도농상생국장은 “과거 조류독감 발생 이력이 있는 지역인 만큼 추가 확산을 막기 위해 모든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며 “농가와 시민들도 방역 수칙을 철저히 준수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재형 기자
jh@kukinews.com
이재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