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시가 2026년을 ‘사람이 머무는 문화·관광 도시’로 전환하는 원년으로 삼고, 관광의 중심을 방문형에서 체류형으로 확장하는 정책을 본격 추진한다.
시는 이를 위해 사계절 축제 완성도를 높이고 낮과 밤을 잇는 콘텐츠를 확장한다고 10일 밝혔다. 또 도시 공간을 문화자산으로 재생하고 국제 교류까지 연결해 관광 경쟁력을 끌어올릴 방침이다.
시는 관광의 경쟁력을 ‘머무는 이유’에서 찾는다. 낮에 잠깐 둘러보고 떠나는 구조에서 벗어나 숙박과 식음, 체험과 이동이 자연스럽게 이어지는 체류형 관광 구조를 만들겠다는 전략이다.
문화유산과 자연경관, 도시 공간을 ‘머무는 이유’로 재구성하고, 축제와 프로그램을 계절별로 연계해 연중 끊기지 않는 관광 흐름을 구축한다는 구상이다.
핵심 축은 야간관광 확장이다. 안동시는 월영교 일원 경관조명 연출을 마무리하고 와룡터널 특화 콘텐츠 조성 등을 통해 야간 명소를 확대해 관광 동선을 밤까지 넓힌다. 야간 경관과 체험 콘텐츠가 더해지면 관광 일정이 자연스럽게 길어지고, 지역 상권의 소비 시간도 함께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체류형 관광을 뒷받침할 인프라도 강화한다. 월영교 권역 복합문화공간을 개방·활성화해 관광안내와 체험, 기념품·특산품 소비가 자연스럽게 이어지도록 하고, 밤 시간대에도 머물며 즐길 수 있는 기반을 확충한다. 단발성 행사에 그치지 않도록 계절과 주말 흐름에 맞춘 운영 방식도 보완한다.
국제 문화도시로의 도약도 병행한다. 하회마을과 봉정사, 병산·도산서원 등 세계유산을 무대로 ‘2026 세계유산축전 안동’을 추진해 대표 프로그램과 야간형 체험 콘텐츠를 선보이고, 국제학술대회와 글로벌 네트워크 구축을 통해 도시의 문화적 위상을 확장한다. 아울러 ‘2026 동아시아문화도시’ 한·중·일 3국 선정 도시 간 연중 문화교류를 관광과 연계해 해외 방문 수요를 넓히고 국제적 재방문 기반을 강화할 계획이다.
도시 유휴공간을 문화자산으로 전환하는 문화공간 재생도 추진한다. 철도부지와 성락철교를 문화예술 공간으로 조성해 시민의 생활문화 공간을 확충하는 동시에 관광객에게 새로운 문화 동선을 제공한다. 과거의 산업·이동 공간을 걷고 머무는 문화의 길로 바꿔 도심 체류 시간을 늘리고 전시와 공연, 체험 프로그램과 연계해 공간 자체가 콘텐츠가 되도록 한다는 구상이다.
안동시 관계자는 “올해는 안동의 밤과 공간, 세계유산이 하나의 경험으로 이어지는 해가 될 것”이라며 “관광의 변화가 지역 상권과 생활경제로 자연스럽게 이어질 수 있도록 정책 완성도를 높이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