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천원→1만8천원, iM금융 ‘황병우 밸류업’ 통했다

8천원→1만8천원, iM금융 ‘황병우 밸류업’ 통했다

주가 1만8510원 역대 최고가 경신…시가총액 3조원 눈앞
배당 40% 증액...총주주환원율 38.8% 역대 최대
황 회장 “자사주 소각·감액배당으로 주주가치 높일 것”

기사승인 2026-02-10 17:39:56
iM뱅크 본점. iM금융지주 제공

iM금융지주는 10일 종가 기준 주가가 1만8510원을 기록하며 지주사 창립 이후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고 밝혔다.

이는 2014년 9월 12일 종가 1만8100원을 약 11년 5개월 만에 넘어선 것으로, 시가총액도 2.97조원을 돌파하며 3조원대 진입을 눈앞에 두고 있다. 주가와 시총 모두 지주사 출범 이후 가장 견조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이번 주가 상승은 정부의 증시 활성화 정책에 따른 시장 전반의 밸류에이션 개선과 은행주의 주주환원 확대 기조, 실적 개선 기대감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분석된다. 내부적으로는 프로젝트파이낸싱(PF) 관련 불확실성 해소에 따른 실적 회복과 자사주 매입·소각, 배당 확대 등 주주가치 제고 전략이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황병우 회장의 속도감 있는 밸류업 실행도 주효했다. 취임 후 8000원대에 머물던 주가는 지난해부터 우상향 곡선을 그렸다.

실적 개선도 뚜렷하다. 2025년 누적 당기순이익은 4439억원으로, 2024년 2149억원 대비 106.6% 증가했다. 이에 힘입어 보통주자본비율(CET1) 추정치는 전년보다 0.39%p 오른 12.11%로 개선됐다.

자본 여력을 바탕으로 주주환원도 확대됐다. iM금융지주는 2025년 사업연도 결산 기준 보통주 1주당 700원의 현금배당을 결정했다. 이는 전년 500원 대비 40% 증가한 수준이다. 배당성향은 25.3%, 총주주환원율은 역대 최대인 38.8%로, 배당소득 분리과세 요건을 충족했다. 회사는 감액배당과 자사주 매입을 병행해 실질적인 주주환원 규모를 더욱 늘릴 계획이다.

추가로 오는 6월까지 400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과 소각도 추진한다. 앞서 2027년까지 약 1500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소각을 약속했으며, 현재까지 1000억원을 집행해 목표의 약 67%를 달성했다.

천병규 iM금융지주 그룹재무총괄 부사장은 “이사회에서 감액배당을 위한 사전 준비를 진행 중이며 세금 절감 효과만큼 자사주 매입 여력이 확대될 것”이라며 “이익이 정상 궤도에 진입한 만큼 적극적인 주주환원 정책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최재용 기자
ganada557@hanmail.net
최재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