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번째 봄꽃 축제 27일 신안 임자도서 개막

첫 번째 봄꽃 축제 27일 신안 임자도서 개막

조선 문인화 영수 우봉 조희룡 선생이 사랑한 그 꽃
1004섬 튤립·홍매화 정원 일원에서 3월 2일까지 개최

기사승인 2026-02-11 09:59:55
봄을 알리는 ‘2026 섬 홍매화 축제’가 오는 27일부터 3월 2일까지 전남 신안군 임자도 1004섬 튤립·홍매화 정원 일원에서 열린다. 

지난해 첫선을 보인 데 이어 2회째를 맞는 이번 축제의 주인공은 임자도 홍매화다. 1004섬 튤립·홍매화 정원에 조성된 산책로를 따라 붉은 꽃망울을 터뜨린 홍매화는 방문객들에게 강렬하면서도 서정적인 봄의 정취를 선사할 예정이다. 

특히, 대한민국에서 가장 이른 시기에 피어나는 홍매화를 주제로, 전국에서 가장 먼저 봄을 알리는 마중물 축제로서 위상을 더욱 공고히 할 계획이다.

정원 곳곳에는 백매화에 홍매화를 접목해 정성스럽게 가꾼 이색적인 매화나무들이 식재돼 임자도에서만 볼 수 있는 특별한 풍경을 연출한다. 

지난해보다 더욱 세심하게 관리된 정원은 한층 깊어진 붉은 빛으로 방문객들의 시선을 사로잡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방문객들이 붉은 매화 사이에서 봄의 첫 순간을 기록할 수 있도록 산책로를 따라 맞춤형 포토존이 운영되며, 인근 조희룡미술관에서는 특별기획전 ‘불긍거후(不肯去後)-7인의 매화도’가 함께 열려 홍매화의 예술적 가치까지 함께 즐길 수 있다.

한편, 임자도는 조선 문인화의 영수 우봉 조희룡 선생의 유배지로 우봉 선생은 시와 그림 등에 뛰어났으며, 매화를 사랑해 주로 그렸다고 전해져 신안군이 임자도를 홍매화의 섬으로 조성했다.

지난 2021년 베어질 위기에 처했던 50년생 백매화를 기증받아 튤립‧홍매화 정원에 이식해 활착시켰으며, 활착된 백매화들을 임자도의 색채에 맞게 홍매화로 변신시키기 위해 정원에 식재된 1000여 주의 백매화에 홍매화 꺾꽂이모 접붙이기 작업을 완료했다. 

또 2024년 3월에는 우봉 조희룡 선생을 존경해 오던 진도군민으로부터 기증받은 10년~30년생 조선 홍매화 302그루를 튤립‧홍매화 정원 내 10억 홍매화 정원에 추가로 식재했다.

홍매화는 2월~3월 개화해 이른 봄을 알리는 봄의 전령사로 불리고 있다.

지난해 처음 열린 축제는 갑자기 닥친 혹한으로 개화 시기가 지연되면서 일정이 3월 초로 1주일여 연기된바 있다.

신안군과 축제 추진위원회는 축제장 주변 방풍막 설치와 일부 수목들에 대해 비닐하우스를 씌우는 등 홍매화 꽃피우기 작전을 전개하기도 했다.
신영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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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영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