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가 수성구 고모동 명복공원 현대화사업에 국비 80억원을 확보하고 연말 착공에 들어간다.
대구시는 1966년 설치된 명복공원을 자연친화적이고 품격 있는 장사·추모 문화공간으로 탈바꿈시키기 위해 총사업비 1217억원을 투입해 현대화사업을 추진한다고 12일 밝혔다. 이 가운데 국비는 227억원, 시비는 990억원이다.
새로 조성되는 명복공원은 지하 1층, 지상 2층 규모의 화장시설로 연면적 1만6544㎡에 이른다. 이번 사업은 건물 전면 지하화를 통해 지상부를 시민 친화형 녹지로 바꾸고, 산책로와 쉼터, 체육시설 등을 갖춘 자연공원 형태로 조성하는 것이 핵심이다.
또 화장로는 11기에서 16기로 확대되고, 유족대기실도 기존 3실에서 18실로 늘어난다. 갤러리, 카페, 식당 등 편의시설이 새로 들어서며 주차공간도 126면에서 176면 이상으로 확충된다.
현재 기본 및 실시설계용역이 진행 중이며, 오는 8월 용역이 마무리되면 관련 행정 절차를 거쳐 연말 첫 삽을 뜰 예정이다. 준공 시점은 2028년 말이다.
대구의 화장률은 2005년 51.5%에서 2022년 91.6%, 2024년 93.8%, 2025년 10월 기준 94.3%까지 상승했다. 그러나 단일 화장시설인 명복공원의 노후화로 인해 시민 불편이 컸다. 실제로 일부 시민은 타 시·도의 화장시설을 이용하거나 장례 일정을 4~5일로 늘려야 하는 실정이었다.
현대화사업이 마무리되면 화장 처리 능력은 하루 50구에서 75구, 연간 1만8250구에서 2만7375구로 약 1.5배 이상 증가할 전망이다. 이로써 화장 수요와 시설 공급의 불균형이 해소되고, 이용 편의성도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재홍 대구시 보건복지국장은 “대구의 유일한 화장시설이 새롭게 단장되면,명복공원은 단순한 장례장이 아닌 정서적 치유와 추모의 공간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