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이동약자와의 동행이 핵심”…고지대 편의시설 10곳 공개

오세훈 “이동약자와의 동행이 핵심”…고지대 편의시설 10곳 공개

기사승인 2026-02-12 12:25:40
오세훈 서울시장이 12일 오전 서울시 서대문구 영천동 이동약자 편의시설 설치 예정지를 방문해 사업을 설명하고 있다. 서지영 기자

오세훈 서울시장이 12일 서대문구 영천동을 찾아 고지대 이동약자 편의시설 확대 방침을 밝혔다.

오 시장은 이날 2단계 사업 대상지 10곳을 공개하며 “서울시 비전은 ‘약자와의 동행’이며, 그중에서도 이동약자와의 동행이 핵심”이라고 말했다.

서울시는 지난해 5월 광진구 중곡동, 강서구 화곡동, 관악구 봉천동, 종로구 숭인동, 중구 신당동 등 5곳을 1단계 대상지로 선정했다. 이들 지역은 설계를 마치는 대로 4월부터 순차 착공할 예정이다. 이번에 10곳을 추가 선정하면서 사업을 본격적으로 확대했다.

이번에 공개된 2단계 대상지는 영천동 안산 자락길을 비롯해 관악구 봉천동, 구로구 고척동, 금천구 시흥동, 동작구 사당동, 마포구 신공덕동, 성동구 옥수동, 성북구 하월곡동, 용산구 청암동, 종로구 무악동 등이다.

그는 “앞으로 어르신 숫자가 점점 늘어나는데, 예전에 이용하시던 산책로와 가파른 산자락 길을 오르는 게 점점 더 어려워질 수 있다”며 “지금부터 미리미리 그런 지역을 하나씩 만들어 가기 시작하는 것”이라고 사업 취지를 밝혔다.

영천동에는 15인승 모노레일이 설치될 예정이다. 오 시장은 “여기는 모노레일이 들어오는 곳이고, 경우에 따라서는 경사형 엘리베이터나 수직형 엘리베이터가 들어가기도 한다”고 전했다.

이어 “가장 가파른 구간만큼은 이런 이동 편의시설을 이용해 이동하시고, 이후에는 계단을 이용하시면 무리 없이 이동하시면서 하체 운동도 하고 건강 관리도 하실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영천동 구간에는 총 56억원이 투입된다. 오 시장은 “계단 길이로는 127m 정도 되는데, 모노레일은 약 87m 직선 구간으로 설치된다”며 “빠른 시일 내 설계를 마치고 시공하겠다”고 언급했다.

공사 과정에서의 불편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공사 기간 소음과 진동, 분진 등 불편이 있을 수 있다”며 “공법을 잘 선택해 불편을 최소화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서울시는 연내 2단계 대상지 설계에 착수하고, 시민 수요와 지역 여건을 반영해 향후 최종 100곳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서지영 기자
surge@kukinews.com
서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