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연합대학원대학교(UST)가 파킨슨병 치료법 제시와 폐수 에너지 전력 변환 등 인류가 직면한 난제를 해결할 ‘가치 창출형 글로벌 인재’ 202명을 배출했다.
UST는 12일 대학본부 강당에서 ‘2026년 전기 학위수여식’을 개최했다.
이번 학위수여식에는 박사 97명, 석사 103명, 전문석사 2명 등 202명이 학위를 받았다.
이번 졸업생들은 국가연구소 현장에서 직접 연구하며 탁월한 성과를 거뒀다. 박사 졸업생 97명 중 절반에 이르는 45명이 저널인용보고서(JCR) 기준 상위 10% 안에 드는 세계적 학술지에 제1저자로 논문을 게재했다.
이들의 1인당 SCIE급 1저자 논문 수는 2.42편으로, 논문 한 편당 평균 영향력지수는 7.0에 달했다.
특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상을 받은 한국생산기술연구원 스쿨 응우옌 득 안 박사(베트남)는 재학기간 중 특허 16건을 등록·출원하고 기술이전까지 성공했다.
응우옌 박사는 폐수 처리 에너지를 전기로 바꾸는 친환경 기술을 개발해 열역학 분야 국제학술지 ‘에너지(Energy)’에 논문을 등재했다.
이날 UST는 우수 성과를 이룬 졸업생 29명에게 표창을 수여했다.
국가독성과학연구소 스쿨 김예지 박사는 도파민 신경세포를 보호할 수 있는 독성이 적은 물질을 발굴, 파킨슨병 치료 가능성 제시해 생화학 분야 상위 저널 ‘레독스 바이올로지(Redox Biology)’에 게재했다.
또 한국식품연구원 스쿨 김민지 박사는 감태 추출물이 스트레스 호르몬에 의한 불안 행동을 줄인다는 사실을 과학적으로 입증해 ‘파이토메디신(Phytomedicine)’에 발표했다.
한국재료연구원 스쿨 무하마드 살라후딘 알 자파라위 박사는 체액 속 미세한 마약 성분을 바로 찾아내는 고감도 센서를 개발해 ‘센서스 앤 액추에이터스 B: 케미컬’에 게재했다.
한국전기연구원 스쿨 김병국 박사는 차세대 배터리인 실리콘-그래핀 소재를 개발해 실제 산업 현장에 적용하기 위한 기술이전을 마쳤다.
졸업생 대표 연설을 맡은 응우옌 박사는 “연구가 막막해 포기하고 싶었던 순간도 많았지만, 국가연구소라는 거대한 연구생태계와 교수님들의 지원 덕분에 열정을 지킬 수 있었다”며 “이제 과학의 힘으로 세상을 더 나은 곳으로 만드는 데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강대임 UST 총장은 “과학기술인의 길은 미지의 영역을 향한 여정이며, 실패는 혁신을 위해 반드시 거쳐야 할 과정”이라며 “어떤 환경에서도 주인의식을 가지고 과학기술로 사회에 공헌해달라”고 당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