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청래 “장동혁 오찬 불참, 초딩보다 못한 유치함…무례하기 짝이 없어”

정청래 “장동혁 오찬 불참, 초딩보다 못한 유치함…무례하기 짝이 없어”

“간청해서 마련한 자리도 파토…민생 법안도 외면”

기사승인 2026-02-13 10:24:29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0일 국회에서 조국혁신당과의 합당 논의를 주제로 열린 비공개 최고위원회의를 마친 뒤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연합뉴스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청와대 초청 오찬에 불참을 결정한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를 향해 “초딩(초등학생)보다 유치하다”고 일갈했다. 

정 대표는 13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회담 불과 1시간 전 장 대표의 일방적 취소가 있었다”며 “참 해괴하고 무례하기 짝이 없다”고 이같이 말했다.

그는 “어제 예정된 영수회담은 민생 현안을 논의하는 자리였다”며 “정쟁을 떠나 국민의 삶과 직결된 사안을 허심탄회하게 논의하자는 취지”라고 강조했다. 

이어 “(장 대표는 당일 오전 국민의힘 최고위원회의) 모두발언에서는 ‘청와대 오찬에 참여하겠다’고 했다가 최고위원 몇 명이 반대하니까 급선회해서 갑작스럽게 취소 결정을 한 것”이라며 “초등학생보다 못한 유치한 결정”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영수회담을 모래알 지은 밥을 내놓는 것이라고 폄훼하고 한 손에는 칼을 숨기고 한손으로는 악수를 청하는 것이라며 그 진정성마저 모독했다”며 “국가를 대표하는 국가 원수 행정부 수반에 대한 무례일 뿐만 아니라 국민에 대한 무례”라고 꼬집었다. 

정 대표는 “많은 분들이 ‘정청래 대표가 야당 복은 있다’고 말한다. 그러나 저는 그런 복을 바라지도 않는다”며 “(장 대표가) 정상적인 행태로 돌아오시기 바란다”고 했다. 

국민의힘이 민주당의 ‘사법개혁’ 법안 강행 처리를 이유로 오찬 불참 통보에 이어 본회의를 보이콧한 것을 두고는 “정치적 도의도, 상식적인 예의도 찾아볼 수 없는 무도한 처사”라고 비판했다. 

전날 대미 관세 재인상과 관련한 대미투자특별법 처리를 위한 특별위원회의 첫 회의도 같은 이유로 파행됐다. 이를 두고도 “미투자 특별법 특위가 국민의힘 몽니로 표류하게 된 것은 국익적으로 대단히 심대한 문제”라고 질타했다. 

아울러 정 대표는 “국민의힘이 그토록 해달라고 요청하고 간청에서 마련한 영수회담 자리를 파토 내고 거기에 모자라 민생 법안 처리를 외면하는 것이 국민의 힘이 생각하는 책임 있는 야당의 모습인가”라며 “정략적 판단을 거두고 국익을 위한 초당적 협력에 동참하라”고 촉구했다. 
권혜진 기자
hjk@kukinews.com
권혜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