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전주 옛 대한방직 부지에서 지난 12일 저녁, 부동산 개발업체 ㈜자광이 개최한 트로트 가수 초청 공연과 화려한 불꽃놀이 쇼로 허위 기공식이 진행됐다.
이재명정부 국토교통부장관 김윤덕의 영상 독려 편지, 더불어민주당 소속 김관영 전북특도지사와 우범기 전주시장을 좌우로 두고 꼭 잡은 손을 힘차게 올리는 ㈜자광 대표의 만족한 표정은 이 행사의 백미다.
불꽃놀이 행사 부지는 전북특별자도와 전주시 소유 공유지를 포함하고 있는데, ㈜자광과 전주시와의 임대계약은 지난해 6월 만료됐고 ㈜자광은 그동안 밀린 임대료와 공유지 불법점유에 따른 변상금 3억여원을 납부하지 못하고 있다.
더욱이 부동산 개발업체 ㈜자광은 해당부지에 대한 재산세 8억여원도 납부하지 못해 전주시가 수차례 독촉절차를 거쳐 지난해 12월 압류등기까지 한 처량한 신세이다.
재산세를 내지 못해 압류 당하고, 공유지를 불법점유한 기업체의 행사에 국토부 장관과 도지사, 시장이 참석해 축하를 전하는 해괴한 행사였다.
이들과는 대조적으로 이재명 대통령은 연일 열일하고 있다. 일본의 잃어버린 10년, 30년을 교훈 삼아 망국병 부동산 투기 근절하고 그 자금을 생산적인 산업에 투자하자고 독려하고 있다.
그 최전선에서 부동산 투기 근절책을 집행해야 할 국토교통부장관이 민간 개발업자의 화려한 불꽃놀이로 장식한 부동산 개발사업 기공식에 축하를 전하는 영상을 행사에 참여한 수천명이 지켜봤다.
앞서 2018년부터 전북 지역사회의 최대 논란거리인 ㈜자광의 옛 대한방직 부지 개발사업이 이번 불꽃놀이와 함께 종말로 치닫고 있다. 이에 찬성하고 적극적으로 홍보하고 있는 많은 이들이 존재하는 것을 알고 있지만, 자본력이 부실한 기업 ㈜자광의 현재 위치와 이 사업의 진행과정이 전북 지역사회에 어떤 영향을 끼쳤는지? 차분히 뒤돌아보는 시간을 가졌으면 한다.
먼저 2024년 10월, ㈜자광의 대한방직부지 개발사업 시공사로 후순위 대출 보증을 섰던 롯데건설이 시공을 포기하고 대출금 1046억원을 IBK투자증권에 현금 상환했다.
대한방직부지 매입자금을 빌려줬던 대주단(미래에셋증권, 한국투자증권)이 ㈜자광에 기한의 이익 상실을 통보했다.
지난해 6월, ㈜자광과 전북도, 전주시 사이에 맺었던 전주 대한방직 부지 내 도유지와 시유지에 대한 임대차 계약이 종료됐다. 같은 해 12월에는 ㈜자광이 전주 대한방직부지에 대한 토지분 재산세(8억 4천만원)을 납부하지 못해, 전주시는 해당 부지에 대해 지방세 체납 압류 등기를 했다.
㈜자광은 2025년분 공유지(전북도, 전주시 소유부지) 임대료를 지금까지 체납하고 있다. ㈜자광은 2025년 7월부터 전주 대한방직 부지내 공유지를 불법점유하고 있다.
㈜자광은 대주단의 대출금이자 수백억원도 체납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이 사업의 종말이 뻔히 보이지 않는가?
글. 전주시민회 이문옥 사무국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