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자재에서 농기계까지”…의성군, 전국 최초 맞춤형 농기자재 지원 확대

“농자재에서 농기계까지”…의성군, 전국 최초 맞춤형 농기자재 지원 확대

기사승인 2026-02-19 10:09:22
의성군청. 의성군 제공 

의성군은 전국 최초로 도입한 ‘맞춤형 농기자재 지원사업’을 올해 80억원 규모로 대폭 확대한다고 19일 밝혔다. 농자재에 더해 농기계 구입과 수리, 임대료까지 지원 범위를 넓혀 농가 경영 부담을 실질적으로 덜겠다는 구상이다.

이 사업은 작물별·자재별로 나뉘어 있던 각종 지원사업을 하나로 통합해 농업인이 필요한 자재를 자율적으로 선택·구입하도록 설계됐다. 현장 자율성을 높인 모델로 평가받으며 농가 호응을 얻어왔다.

올해는 지원 범위가 한층 넓어졌다. 기존 소모성 농자재 중심에서 벗어나 농기계 구입비와 수리비, 농기계임대사업소 임대료까지 포함했다. 단순 자재 보조를 넘어 영농 전반을 아우르는 통합형 지원체계로 한 단계 더 진화했다는 분석이다.

예산도 크게 늘었다. 지난해 39억원이던 사업비를 올해 80억원으로 두 배 이상 증액했다. 전액 군비로 편성해 농가 경영 안정을 최우선 과제로 삼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했다.

지원 대상은 1월 1일 기준 1년 이상 의성군에 주소를 두고 농업경영체로 등록된 경영주다. 등록된 모든 작물이 포함된다. 지원금은 농업경영체 등록 면적과 작물에 따라 ha당 27만원에서 최대 159만원까지 차등 지급된다.

지급은 농자재 전용 카드인 ‘의성사랑카드’로 이뤄진다. 관내 지정 가맹점에서 소모성 농자재는 물론 농기계 구입과 수리, 임대사업소 이용료까지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다. 사용 기한은 12월 31일까지이며, 기한 내 미사용 금액은 전액 환수된다.

행정 절차도 단순화했다. 여러 사업을 각각 신청할 필요 없이 한 번의 접수로 지원받을 수 있고, 별도 정산 과정도 없다. 농업인의 행정 부담을 줄여 영농 활동에 집중하도록 설계했다.

군은 오는 3월 11일까지 사업 신청을 받는다.

김주수 의성군수는 “맞춤형 농기자재 지원사업은 농업인이 필요한 자재와 농기계를 스스로 선택하도록 한 현장 중심 정책”이라며 “앞으로도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해 제도를 지속 개선하겠다”고 말했다.
최재용 기자
ganada557@hanmail.net
최재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