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여자 컬링, 캐나다에 패배…5승4패로 4강 좌절 [밀라노 동계올림픽]

韓 여자 컬링, 캐나다에 패배…5승4패로 4강 좌절 [밀라노 동계올림픽]

3위 경쟁 끝 탈락…‘팀 5G’ 올림픽 도전 마침표

기사승인 2026-02-20 01:22:31
19일(현지시간) 이탈리아 코르티나담페초 컬링 올림픽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밀라노ㆍ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컬링 여자 라운드로빈 한국과 캐나다의 경기에서 1점을 빼앗기며 2엔드를 마친 한국 대표팀 선수들이 대화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국 여자 컬링 대표팀이 캐나다와의 운명의 맞대결에서 패하며 준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치열했던 공동 3위 경쟁에서 한 발 밀리며 토너먼트 진입이 좌절됐다.

스킵 김은지, 서드 김민지, 세컨드 김수지, 리드 설예은, 핍스 설예지로 구성된 ‘팀 5G’는 19일(한국시간) 이탈리아 코르티나담페초 코르티나 컬링 올림픽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여자 컬링 라운드로빈 9차전 캐나다와의 경기에서 7-10으로 패했다.

여자 컬링은 10개 팀이 한 차례씩 맞붙은 뒤 상위 4개 팀이 준결승에 오르는 방식이다. 이날 경기 전까지 한국, 미국, 캐나다는 5승3패로 공동 3위에 올라 있었고 4승4패의 영국도 최종전 결과에 따라 4강을 노릴 수 있는 상황이었다. 다만 한국이 캐나다에 패하면서 4강 진출에 실패했다.

한국은 1엔드와 2엔드에서 각각 1점씩 내주며 0-2로 출발했다. 그러나 3엔드에서 곧바로 반격에 성공했다. 후공을 살려 3점을 획득하며 3-2로 역전에 성공했다.

4엔드는 승부의 흐름이 다시 흔들린 장면이었다. 캐나다가 마지막 샷을 앞두고 1번 자리에 절묘하게 스톤을 배치했다. 김은지는 정교한 샷으로 상대 스톤을 밀어내며 중앙을 차지했지만 캐나다가 재차 한국 스톤을 제거하며 2점을 가져갔다.

5엔드에서 한국은 1점을 만회하며 추격했다. 그러나 6엔드에서 승부가 크게 기울었다. 김은지의 첫 샷이 의도와 달리 캐나다 스톤을 안쪽으로 밀어 넣는 결과로 이어졌고 캐나다는 이를 놓치지 않고 4점을 추가했다.

7엔드에서 한국은 1점을 따라붙었지만 격차를 좁히기에는 역부족이었다. 8엔드에서도 한국이 하우스 안에 3개의 스톤을 배치하며 기회를 만들었으나 캐나다가 더블 테이크아웃으로 상황을 정리했다. 김은지의 마지막 샷이 상대 스톤을 제거했지만 캐나다가 중앙을 다시 장악하며 1점을 추가해 5-9로 격차를 벌렸다. 한국은 9엔드 2점을 만회하며 추격했다.

운명의 10엔드, 한국과 캐나다의 중앙 싸움이 치열했다. 두 개의 샷만 남은 시점에서 한국이 1번 자리를 차지하고 있었지만 캐나다의 가드가 길을 막았다. 김은지는 첫 번째 샷으로 스톤 하나를 더 집어넣었다. 캐나다는 2점을 주지 않게 센터 라인을 열면서 한국의 스톤 하나를 제거했다. 

김은지는 마지막 샷으로 다시 1, 2번 스톤을 만들었다. 그러나 캐나다의 마지막 샷이 한국의 스톤을 쳐냈고 1점을 얻으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송한석 기자
gkstjr11@kukinews.com
송한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