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흉물 20년 만에 사라진다”…칠곡군, 북삼 JK아파트 직권철거 착수

“흉물 20년 만에 사라진다”…칠곡군, 북삼 JK아파트 직권철거 착수

공정률 60%서 멈춘 15층 247세대…특별조치법 따라 7월 완료 목표
34억원 투입해 180면 규모 공영주차장 조성

기사승인 2026-02-22 08:53:24
20년 넘게 공사가 중단된 채 방치돼 온 북삼 JK아파트 전경. 북삼읍 중심부에 위치해 장기간 도시 미관과 생활 환경 저해 요인으로 지적돼 왔다. 칠곡군 제공

경북 칠곡군 북삼읍 중심에 20년 넘게 방치돼 온 북삼 JK아파트가 철거 절차에 들어가면서 주민 숙원이 해소 국면을 맞았다. 

칠곡군은 ‘공사중단 장기방치 건축물의 정비 등에 관한 특별조치법’에 따라 직권철거를 추진한다고 22일 밝혔다.

북삼 JK아파트는 2000년 사업 승인을 받아 지상 15층, 247세대 규모로 추진됐다. 그러나 2003년 공사가 중단되며 공정률 약 60% 상태로 멈췄고, 이후 20년 넘게 방치됐다. 북삼 오거리 인근 읍내 중심에 자리한 탓에 안전 우려와 미관 훼손, 생활 불편의 상징으로 지적돼 왔다. 

인근 주민들은 입지 여건이 나쁘지 않음에도 방치 건축물 영향으로 아파트 가격이 상대적으로 낮게 형성되는 불이익을 겪어왔다고 토로했다. 직접적인 영향권에는 로얄아파트 149세대, 숭오대동아파트 211세대, 북삼서희아파트 959세대와 인근 빌라 450세대가 포함된다. 특히 JK아파트와 맞닿은 숭오대동아파트는 그동안 소음과 안전 문제를 가장 가까이에서 겪어온 단지다. 

조미영 숭오대동아파트 이장은 “바로 옆에 방치 건물이 있어 밤에는 공원 쪽 이동도 조심스러웠다”며 “오랫동안 풀리지 않던 문제가 정리 단계에 들어가 주민들도 안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군은 철거 완료 후 해당 부지에 180면 규모의 공영주차장을 조성할 계획이다. 주거 밀집 지역을 중심으로 만성적 주차난이 이어져 온 만큼 상가와 주거지역의 주차 불편이 상당 부분 완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사업에는 해체 공사비 등을 포함해 약 34억원이 투입된다. 칠곡군은 철거와 부지 정비를 차질 없이 진행해 오는 7월 마무리할 계획이다.

김재욱 칠곡군수는 “JK아파트는 장기간 방치로 주민 불편이 지속된 곳”이라며 “관련 법과 절차에 따라 안전하고 신속하게 정비를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최재용 기자
ganada557@hanmail.net
최재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