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초 차 명승부”…대구마라톤, ‘신기록·2연패’ 역대급 기록 잔치로 화려한 피날레

“1초 차 명승부”…대구마라톤, ‘신기록·2연패’ 역대급 기록 잔치로 화려한 피날레

남자부 탄자니아 게이, 첫 2연패 위업
여자부 릴리안 카사이트 렌제룩 첫 풀코스서 신기록

기사승인 2026-02-22 14:05:14
22일 대구 수성구 대구스타디움 일대에서 열린 '2026 대구마라톤'에서 참가자들이 힘찬 출발을 하고 있다. 이번 대회에는 엘리트 선수들을 포함해 4만여명이 함께했다. 사진=연합뉴스

‘2026 대구마라톤’이 대회 신기록과 사상 첫 2연패라는 대기록을 동시에 쏟아내며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22일 대구스타디움에서 열린 이번 대회에서 남자부 우승은 탄자니아의 가브리엘 제럴드 게이가 차지했다. 게이는 2시간 8분 11초를 기록하며 2위와 1초 차의 접전 끝에 결승선을 통과, 대회 역사상 최초의 2연패 주인공이 됐다.

여자부에서는 케냐의 릴리안 카사이트 렌제룩이 압도적인 기량을 선보였다. 첫 풀코스 도전임에도 불구하고 2시간 19분 35초를 기록, 종전 대회 기록을 약 1분 30초 앞당기며 새로운 ‘대구 마라톤의 여왕’으로 등극했다.

국내부의 활약도 빛났다. 남자부에서는 이동진(대구광역시청)이 2시간 20분 43초로, 여자부에서는 최정윤(충남도청)이 2시간 32분 35초로 각각 국내 1위에 올랐다.

22일 대구 수성구 대구스타디움 일대에서 열린 '2026 대구마라톤'에서 참가자들이 힘차게 달리고 있다. 이번 대회에는 엘리트 선수들을 포함해 4만여명이 함께했다. 사진=연합뉴스

이번 대회는 코스 재정비와 더불어 700여 명의 시민 응원단, DJ 응원카 등이 배치돼 도심 전체가 축제의 장으로 변모했다. 스포츠 산업전과 의류 기부 행사 등 다양한 부대 프로그램은 시민들의 참여를 이끌어내며 축제의 의미를 더했다.

운영 측면에서도 합격점을 받았다. 주요 31개 지점을 실시간 모니터링하는 종합상황실 운영을 통해 세밀한 현장 관리가 이뤄졌다는 평가다.

김정기 대구시장 권한대행은 “세계 최고 수준인 대구마라톤의 저력을 다시 한번 확인했다”며 “향후 플래티넘 라벨 승격을 향한 노력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최재용 기자
ganada557@hanmail.net
최재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