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시, 우주항공 기업유치 결실…하나에어로다이내믹스 투자 본격화

진주시, 우주항공 기업유치 결실…하나에어로다이내믹스 투자 본격화

경남우주항공국가산단 첫 가시적 성과…추가 기업유치⋅산업 집적화 기대

기사승인 2026-02-23 16:28:28 업데이트 2026-02-23 19:35:06
경남 진주시가 전략적으로 육성해 온 우주항공 산업이 본격적인 투자 실행으로 이어지며 가시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 기업 유치 단계에 머물지 않고 실제 부지 계약과 추가 투자로 연결되면서 ‘경남우주항공국가산업단지(진주지구)’가 우주항공 산업의 핵심 거점으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진주시는 우주항공을 미래 핵심 성장동력 산업으로 선정하고, 경남우주항공국가산단을 중심으로 산업 집적화와 생태계 조성에 행정 역량을 집중해 왔다. 단순한 산업용지 공급을 넘어 기업 맞춤형 행정 지원, 입주기업 간 사업 연계, 연구·시험 인프라 구축 등 종합적인 지원 체계를 마련해 온 것이 이번 투자 성과로 이어졌다는 평가다.

이 같은 기반 위에서 항공기 부품 전문기업 하나에어로다이내믹스가 산단 내 본격적인 투자를 시작했다. 회사는 2025년 10월 경상남도 및 진주시와 투자협약(MOU)을 체결하며 입주를 공식화했으며, 올해 1월 8일 부지 분양 계약을 체결해 사업을 실행 단계로 전환했다. 이어 1월 20일 추가 부지 확보 계약도 추진하며 중장기 사업 확장 계획을 구체화하고 있다.

하나에어로다이내믹스는 세계적인 헬리콥터 제조사 Bell Textron의 핵심 부품을 공급하는 국내 유일의 1차 협력업체(Tier-1)로, 글로벌 항공기 부품 시장에서 기술력과 품질 경쟁력을 인정받고 있다. 최근에는 Israel Aerospace Industries(IAI)와 Subaru의 1차 협력업체로도 등록되며 국제 항공우주 산업 네트워크를 확대했다. 이에 따라 진주에 생산 기반을 구축할 경우 지역 산업 경쟁력 강화는 물론, 고급 기술 인력 수요 증가에 따른 양질의 일자리 창출 효과도 기대된다.

진주시는 이번 사례를 계기로 기업 유치에서 투자 실행으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더욱 공고히 하고, 경남우주항공국가산단을 중심으로 우주항공 및 미래항공모빌리티(AAV) 산업을 지역의 핵심 미래 산업으로 육성할 방침이다.

현재 진주에는 한국항공우주산업(KAI) 회전익비행센터가 운영 중으로, 헬리콥터 등 회전익 항공기 분야의 시험과 연구개발이 가능하다. 또한 미래항공기기체(AAV) 실증센터도 구축 중이어서 기술 검증부터 실증, 사업화까지 연계 가능한 원스톱 인프라가 마련되고 있다.

아울러 진주를 경유하는 남부내륙철도 건설사업이 최근 착공되면서 수도권 접근성 또한 크게 개선될 전망이다. 특히 KTX를 통한 고속 이동 체계는 수도권 본사와 진주 생산 거점 간의 기능 분산형 운영 모델을 가능하게 해 기업 투자 유치에 긍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시 관계자는 “진주시는 우주항공 산업을 선도할 수 있는 기반을 차근차근 마련해 왔다”며 “기업이 안정적으로 정착하고 성장할 수 있도록 행정·인프라 지원을 강화해 지역 산업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로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강연만 기자
kk77@kukinews.com
강연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