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함양 산불 주불 진화 완료…발생 44시간 만에 큰불 잡아

경남 함양 산불 주불 진화 완료…발생 44시간 만에 큰불 잡아

기사승인 2026-02-23 22:34:50 업데이트 2026-02-24 10:50:26
경남 함양에서 발생한 산불이 44시간 만에 주불 진화가 완료됐다.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산림청 중앙사고수습본부는 지난 21일 오후 9시 14분께 경상남도 함양군 마천면 창원리 산23-2번지 일원에서 발생한 산불이 23일 오후 5시를 기해 주불 진화를 완료했다고 밝혔다.


산불 원인은 현재 조사 중이며, 산불영향구역은 234ha로 추정되고 있다.

이번 산불 진화를 위해 산림청과 경상남도, 함양군을 비롯해 행정안전부, 국방부, 소방청, 경찰청, 기상청, 국립공원공단 등 유관기관이 긴밀히 협력했다. 산불진화헬기 115대, 진화장비 250여 대, 진화인력 연인원 1600여명 등 가용 자원이 총동원됐다.

산림당국은 산불 발생 직후 확산세에 따라 22일 오전 4시 ‘산불 확산 대응 1단계’, 같은 날 오후 10시 30분 ‘산불 확산 대응 2단계’를 잇달아 발령했다. 재난성 대형산불로 확산할 우려에 따라 22일 오후 10시부터 산불현장 통합지휘권을 산림청장으로 선제 전환해 대응 수위를 높였다.

특히 마을 보호와 산불 확산 저지를 위해 산불진화헬기를 활용해 산불지연제(리타던트) 3만6000리터를 살포하는 등 선제적 차단 조치를 시행했다.

또 지난해 영남권 산불 이후 개선된 주민 대피 체계를 적용해 산불 확산 예측 결과에 따라 피해 우려 지역 인근 마을 주민 134명을 유림면 어울림체육관 등으로 선제 대피시켰으며, 그 결과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이번 산불은 순간 최대풍속 초속 20m 이상의 강한 바람과 건조한 날씨, 두터운 낙엽층, 암석 경사지 등 기상·지형적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진화에 어려움을 겪었다.

산림청은 주불 진화 완료 이후에도 잔불 정리와 뒷불 감시 체제로 전환해 산불 상황이 완전히 종료될 때까지 철저히 관리할 방침이다.

박은식 산림청장 직무대리는 “주불 진화 완료 이후에도 잔불 정리와 뒷불 감시 체제로 전환해 산불 상황이 완전히 종료될 때까지 철저히 관리하겠다”며 “전국적으로 건조한 날씨와 강한 바람이 이어지고 있는 만큼 국민 여러분께서도 산불 예방에 각별히 유의해 주시기 바란다”고 밝혔다.

진병영 함양군수는 “이번 산불은 매우 위험한 상황이었지만, 주민들의 침착한 대응과 적극적인 협조, 관계 기관의 헌신적인 노력 덕분에 인명 피해 없이 주불을 진화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 피해 조사를 신속히 마무리하고 복구와 지원에 모든 행정력을 집중해 주민들이 하루빨리 일상으로 복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최일생 k7554
k7554@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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