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철 산불이 연이어 발생하는 가운데 경남 밀양시에서 대형 산불이 발생해 산림당국이 밤샘 진화 중이다.
산림청 중앙사고수습본부에 따르면 23일 오후 4시 11분경 밀양시 삼랑진읍 검세리 산31 일원에서 영농부산물 불법소각 등 부주의로 추정되는 산불이 발생했다.
산불 발생 초기 현장에는 초속 3.3m 서북서풍이 불어 불길이 빠르게 산림을 타고 번졌다.
이에 산림청은 이날 오후 5시 20분 산불확산대응 1단계를 발령하고 헬기 18대를 투입해 진화에 나섰지만 일몰 이후 운항을 멈추고 지상 진화에 주력했다.
그러나 밤새 강풍을 타고 산불 규모가 커지면서 인명과 재산을 우선적으로 보호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됨에 따라 24일 오전 12시를 기해 산불현장 통합지휘권을 산림청장으로 전환, 박은식 산림청장 직무대리가 현장 통합지휘를 맡았다.
이어 24일 오전 2시 산불확산대응 단계를 2단계로 격상했다. 2단계는 산불피해 면적 100ha 이상, 평균풍속 초속 11m 이상, 진화 시간 48시간 이상 예상, 주택피해 20동 이상 우려 등에 따라 발령한다.
산림청은 2단계 격상에 따라 인명피해 예방을 위한 주민 168명을 인근 삼랑진초교로 긴급 대피시켰다.
산불특수진화대원 등의 밤샘 진화로 24일 오전 5시 전체 화선 6km 중 4.2km를 진화, 진화율을 70%까지 높였다.
산림청은 일출과 함께 짙은 연무로 시야 확보가 어려워 산불진화 헬기 운용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현재 현장에는 헬기 34대, 진화차량 159대, 인력 745명 등이 투입된 상태다.
박 직무대리는 “주민과 진화대원 안전을 최우선으로 가용 자원을 투입해 주불 진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며 “남은 불씨를 완벽히 제거해 주민이 조속히 평화로운 일상을 회복하도록 모든 역량을 쏟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