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남도, 민생경제 총력전…중기자금 손질·플랫폼 산재 80% 지원

경상남도, 민생경제 총력전…중기자금 손질·플랫폼 산재 80% 지원

중소기업 육성자금 1조1000억·소상공인 2000억 투입

기사승인 2026-02-24 16:00:02 업데이트 2026-02-24 17:09:29

경상남도가 고물가·고금리 여건 속 민생경제 회복을 위해 중소기업·소상공인 지원부터 노동·외국인 근로자 정책까지 전방위 대책을 가동한다. 도는 “현장이 체감할 때까지”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도는 중소기업 경영안정과 경쟁력 강화를 위해 1조1000억원 규모의 육성자금을 투입한다. 일반자금 7000억원, 특별자금 4000억원으로 구성하며 0.75~2.1% 이차보전 방식으로 지원한다.

특히 7월부터 제출서류를 7종에서 4종으로 줄이고 ‘최근 4년간 3회 이상 지원기업’ 제한을 전면 폐지한다. 특별자금은 선착순 접수를 없애고 평가제로 전환해 실수요 중심 지원체계를 구축한다.

소상공인 정책자금은 2000억원 규모로 운용한다. 이 중 50억원을 긴급경영안정자금으로 신규 편성해 재난 피해 소상공인에게 1년간 2.5% 이차보전과 보증수수료 0.5% 감면 혜택을 제공한다.

청년(39세 이하) 창업자 자금은 50억원에서 80억원으로 확대한다. 사회보험 지원도 넓혀 고용보험료 20%, 산재보험료 최대 50%를 지원한다. 노란우산 희망장려금은 17억원으로 늘리고 전통시장 화재공제료(점포당 최대 16만원, 보험료의 80%) 지원도 지속한다.

도는 노동시장 이중구조 개선을 핵심 과제로 삼고 2026년 고용노동부 ‘지역상생형 일터조성 프로젝트’ 공모에서 131억원을 확보했다.


사업에는 한화오션, 한국항공우주산업,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현대로템 등 원청 기업이 참여한다. 도는 방위·항공·조선 등 주력 산업 협력사를 지원해 임금·복리후생 격차를 완화하고 장기근속을 유도할 계획이다.

이동노동자 보호도 강화한다. 사천 2곳, 김해 진영 1곳, 창원 마산회원구 1곳 등 간이쉼터 4곳을 새로 조성해 24시간 운영한다. 상시근로자 50명 미만 사업장 50곳에는 휴게시설 개선을 지원한다.

플랫폼 노동자 산재보험료 지원사업도 올해 처음 시행한다. 산재보험에 가입한 도내 플랫폼 노동자를 대상으로 본인 부담금의 80%를 지원해 보험 유지 부담을 낮춘다.

외국인 근로자 정착 지원도 본격화한다. 도는 2025~2027년 총 180억원을 투입해 사천 사남농공단지와 김해 대동첨단산업단지에 ‘외국인 근로자 정착지원 복합센터’를 조성한다. 주거·행정·상담·교육·문화 기능을 갖춘 원스톱 거점으로 운영한다.

아울러 밀양·통영 등 12개 시군을 대상으로 기숙사 개보수 사업을 추진해 2026년까지 98개소 이상을 개선한다. 시군 소유는 최대 1억원, 기업 소유는 최대 2500만원까지 지원한다.

김인수 경제통상국장은 “노동자와 중소기업·소상공인, 외국인 근로자는 경남 경제의 핵심 자산”이라며 “현장에서 체감하는 정책을 지속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창원에 ‘청년 공예 오픈 스튜디오’ 개소…금속 공예 거점 본격 가동

창원국가산단을 문화가 흐르는 공간으로 전환하기 위해 ‘청년 공예 오픈 스튜디오’를 열고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

경남도는 24일 창원종합버스터미널 주차장 건물 1층을 리모델링한 공간에서 개소식을 개최했다. 행사에는 문화체육관광부 정향미 문화예술정책실장과 장금용 창원특례시장 권한대행, 정영철 경남도 문화체육국장 등 100여 명이 참석해 경과보고와 제막식, 현장 투어를 진행했다.


청년 공예 오픈 스튜디오는 청년 공예인의 창작 활동을 지원하고 산단 근로자와 도민의 문화 참여를 확대하기 위해 조성한 공예 창작·제작 공간이다. 다양한 공예 교육과 체험 프로그램도 상시 운영한다.

경남도는 문화선도산단 공모 선정 이후 출퇴근 동선에서 접근성이 높은 창원종합버스터미널을 대상지로 확정하고 현장 컨설팅과 도민 설문을 거쳐 총 15억3000만원(국비 7억6500만원, 도비 2억2950만원, 시비 5억3550만원)을 투입해 공간 조성과 기자재 구축, 시범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사업에는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과 창원문화재단이 참여했다.


특히 성산패총과 야철지 유적 등 철 생산의 역사성을 지닌 창원시의 정체성을 반영해 ‘금속 공예’를 핵심 분야로 육성한다. 기계·방산 산업과 연계한 공예 활성화를 통해 산업도시 이미지에 문화적 가치를 더한다는 구상이다.

이로써 경남도는 진주(목공·섬유), 김해(도자·3D·유리)에 이어 창원(금속·목공)까지 창작 공간을 확충하며 동부·서부·중부 3개 권역 공예문화산업 거점을 완성했다. 전국 9개 공예창작 공간 중 3곳이 경남에 자리하게 됐다.

정영철 경남도 문화체육국장은 “3개 권역 공예 창작 거점 완성이 뜻깊다”며 “창원의 산업 이미지에 공예의 따뜻한 가치를 더해 창작과 교류가 지속되는 문화 공간으로 발전시키겠다”고 말했다.



◆경상남도, 양산 달빛어린이병원 추가 지정…도내 12곳으로 확대

경상남도가 소아 야간·휴일 진료 사각지대 해소를 위해 양산시에 달빛어린이병원 1곳을 추가 지정하고 3월 1일부터 운영에 들어간다.

달빛어린이병원은 응급실 이용이 필요하지 않은 소아 경증 환자를 대상으로 평일 야간과 주말·공휴일에도 외래 진료를 제공하는 제도다. 소아 의료 접근성을 높이고 보호자의 부담을 줄이기 위해 운영한다.

도는 2024년 7개소에서 2025년 밀양·김해(동부권), 진주·거창(서부권) 등 4개소를 추가 지정해 기존 11개소를 운영해 왔다. 이번 양산시 확대에 따라 도내 9개 시군, 총 12개소의 소아 야간·휴일 진료체계를 구축하게 됐다.


신규 지정 의료기관은 한아름병원이다. 평일 오후 6시부터 11시까지, 토·일요일과 공휴일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진료한다. 병원 1층 협력약국인 365물금약국과 연계해 진료부터 처방·조제까지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한다.

한아름병원에는 소아과 전문의와 전담 간호사 2명이 상시 배치돼 있다. 인근에는 소아전문 응급의료센터로 지정된 양산부산대학교병원이 위치해 응급상황 발생 시 신속한 연계 진료도 가능하다.

이도완 경남도 보건의료국장은 “소아환자의 평일 야간·휴일 진료 공백을 줄이기 위해 달빛어린이병원 확대에 힘쓰고 있다”며 “아이들이 안심하고 의료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환경을 지속적으로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강종효 기자
k123@kukinews.com
강종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