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청기 구입비 처음 드려요"…김해공항 인근 소음 피해 지역주민 지원

"보청기 구입비 처음 드려요"…김해공항 인근 소음 피해 지역주민 지원

김해시, 청력검사·농기계 임대료 등 가능

기사승인 2026-02-24 16:45:34 업데이트 2026-02-24 17:10:11
김해시 공항소음 피해지역 소음등고선. 

김해시는 공항소음 대책(인근)지역 주민 지원사업 참여자를 모집한다. 

이번 주민 지원사업 사업은 주민의 건강권 보호와 경제적 부담 완화를 위한 ‘청력검사 지원사업’, ‘보청기 지원사업’, ‘농기계 임대료 지원사업’ 3가지이다. 김해시 공항소음 대책(인근)지역인 주촌(동선·서선마을 일부)·대동(선암마을 일부)·동상·회현·부원·내외·칠산서부·활천·삼안·불암 일부지역 주민이 대상이다.

먼저 청력검사 지원사업은 해당 지역에 3년 이상 거주하면서 스스로 청력 이상을 느끼는 주민을 대상으로 한다. 선정되면 어음청력검사(SA), 순음청력검사(PTA), 임피던스청력검사(IA) 등 기본 청력검사를 지원받을 수 있으며, 검사 결과 의사의 이상 소견이 있을 경우 정밀검사를 추가로 진행한다. 단, 장애인복지법에 따라 청각장애 진단을 받은 사람과 생후 60개월 미만 영유아는 제외된다.

특히 올해는 보청기 지원사업이 새롭게 추가됐다. 2025년 또는 2026년 청력검사 지원사업 참여자 중 중등도 난청 진단을 받은 주민을 대상으로 보청기 구입비를 지원하며, 본인부담금 10%를 제외한 금액을 1인당 최대 100만 원까지 지원한다. 다만 의료급여법 제13조 및 국민건강보험법 제51조에 따라 보청기 구입비를 지원받은 경우는 제외된다.

아울러 시는 공항소음 피해지역 농업인의 경영 부담 완화를 위해 농기계 임대료 지원사업도 시행한다. 2026년 1월 1일 이후 김해시 농기계 임대사업소를 이용하고 납부한 임대료에 대해 1인당 최대 25만 원까지 지원하며, 올해 지원 한도는 전년 대비 10만 원 상향됐다. 

3개 사업 모두 예산 범위 내에서 지원되며, 대상자는 접수 순으로 선발하고 예산 소진 시 조기 마감한다. 신청은 김해시 누리집 시민참여 게시판을 이용하거나 거주지 행정복지센터 또는 김해시청 도시계획과를 방문하면 된다. 

제종수 김해시 도시계획과장은 “공항소음 피해지역 주민들의 건강 보호와 농업 경영 안정을 동시에 지원하기 위해 사업을 확대했다”며 “앞으로도 공항소음 피해지역 주민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한 다양한 지원정책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김해천문대서 정월대보름 붉은 보름달 관측해요

김해문화관광재단(대표이사 최석철)이 운영하는 김해천문대가 오는 3월 3일 정월대보름을 맞아 ‘붉은 보름달의 밤’ 관측회를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정월대보름달 관측을 비롯해 스마트폰 천체사진 촬영, 야외 대형화면 실시간 송출, 기념 배지 증정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마련된다.

특히 이날은 1990년 이후 36년 만에 정월대보름과 겹치는 개기월식이 예정되어 있어 더욱 특별하다. 부분월식부터 개기 시작, 최대식에 이르기까지 시간대별 달의 변화를 천체망원경을 통해 면밀히 관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 야외광장에서는 달의 모습을 대형 화면으로 실시간 송출해 누구나 편안하게 정월대보름달을 감상할 수 있는 자리도 함께 마련된다.


김해천문대 이현규 담당자는 “정월대보름과 겹치는 개기월식은 매우 드문 천문현상으로, 시민들에게 잊지 못할 특별한 밤하늘 경험을 제공하고자 이번 행사를 준비했다”며 “가족과 함께 달의 변화를 직접 관찰하며 과학에 대한 흥미를 키우는 뜻깊은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해시 장애인일자리사업 참여인원 확대

김해시는 장애인의 사회참여 확대와 소득 보장을 위해 장애인일자리사업 참여 인원을 전년 대비 90명 늘어난 262명으로 확대한다.

장애인일자리사업은 18세 이상 등록장애인을 대상으로 하는 공공일자리 사업으로 △일반형일자리(전일제·시간제) △복지형일자리(특수교육연계형·참여형) △특화형일자리(발달장애인 요양보호사 보조) △최중증장애인을 위한 권리중심 일자리 총 4개 유형으로 운영된다. 참여자들은 관내 행정복지센터와 복지시설, 은혜학교, 요양병원 등에 배치돼 근무하고 있다.


특히 복지형 일자리는 장애 특성과 유형을 고려해 매년 다양한 직무를 개발하고 있으며, 올해는 ‘장애인 편의시설 모니터링’ 직무를 신규 도입했다. 또 특수교육연계형 일자리와 발달장애인 요양보호사 보조 일자리를 통해 발달장애인에게 적합한 맞춤형 직무 개발과 훈련을 병행함으로써 직업능력 향상을 지원하고 있다.

이와 함께 복지형 일자리 참여자 중 한 명이 최근 장애인일자리사업 우수참여자로 선정돼 한국장애인개발원장상을 수상했다. 해당 참여자는 맡은 직무를 성실히 수행하며 책임감 있는 근무 태도를 보여 높은 평가를 받았다. 이는 장애인일자리사업이 단순한 고용 지원을 넘어 참여자의 역량 강화와 자긍심 향상으로 이어지고 있음을 보여주는 의미 있는 사례로 평가된다.

아울러 보조기구나 보조인의 도움 없이는 일상생활이 어려운 최중증장애인을 대상으로 권리중심 일자리 사업을 추진해 ‘일할 권리’ 보장에도 힘쓰고 있다.

공공일자리 확대와 함께 직업재활 기반도 강화하고 있다. 시는 6개 장애인직업재활시설을 통해 123명에게 직업상담, 직업적응훈련, 작업활동 등 단계별 직업재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이는 지난해 대비 2명 증가한 규모다. 개인별 능력과 적성에 맞춘 훈련으로 취업 연계와 직무 역량 강화를 지원하고 있다.

또 장애인표준사업장을 기존 11곳에서 16곳으로 확대해 지난해보다 5개소 늘렸으며, 근로자 수 또한 57명 증가했다. 장애인표준사업장은 장애인 고용 인원과 고용 비율, 근무환경과 임금 수준 등 법적 기준을 충족해 인증을 받은 사업장으로, 일반 기업 내에서 장애인이 함께 근무하는 고용 모델이다.

이런 가운데 김해시가 설립을 지원한 장애인 문화예술단 ㈜지캡(G-CAP)이 기업 참여 확대와 예산 절감, 장애인 고용 창출 등 다방면에서 눈부신 성과를 거두고 있다. 지캡은 기존 제조·서비스업에 편중됐던 장애인 일자리를 문화·예술 분야로 확장한 혁신 모델로, 현재 중증장애인 13명의 단원이 활발한 공연 활동으로 장애 인식 개선에 앞장서고 있다. 향후 미술·체육 사업단 신설을 통해 더욱 폭넓은 장애인 맞춤형 직무를 개발해 나갈 예정이다. 특히 민간 재원을 활용한 운영 방식으로 시 재정 투입 없이 안정적인 일자리를 제공함으로써 공공재정 절감의 선도적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박종주 김해시 복지국장은 “일자리는 장애인이 자신의 가능성을 발견하고 스스로를 증명하는 가장 중요한 기회”라며 “김해시는 장애 유형과 특성을 고려한 맞춤형 일자리 확대로 장애인이 지역사회에서 역량을 마음껏 펼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신정윤 기자
sin25@kukinews.com
신정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