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한강버스 안전 조치 마쳐…다음달 1일 전 구간 운항 재개

서울시, 한강버스 안전 조치 마쳐…다음달 1일 전 구간 운항 재개

기사승인 2026-02-25 13:50:53
지난해 7월 한강버스 시민 체험단과 취재진을 태운 한강버스가 서울 광진구 뚝섬 선착장을 떠나 송파구 잠실 선착장으로 이동하고 있다. 쿠키뉴스 자료사진

서울시가 한강버스에 대한 안전 조치를 마치고 다음 달 1일부터 전 구간 운항을 재개한다. 운항 노선은 수요가 많은 여의도 선착장을 중심으로 동부(잠실~여의도)와 서부(마곡~여의도)로 분리 운영할 방침이다.

시는 운항 재개를 앞두고 한남대교 북단 항로 8.9㎞ 구간(압구정~잠실 선착장)을 대상으로 정밀 수심 조사를 실시했다고 25일 밝혔다. 해당 조사 결과를 토대로 수심 미확보 구역 준설과 하저 이물질 제거 작업을 완료했다.

앞서 한강버스는 지난해 11월15일 바닥 걸림 사고 이후 마곡~여의도 구간만 부분적으로 운항해 왔다. 시는 항로 이탈 문제와 부표 시인성 개선을 위해 항로 이탈 방지 시스템을 구축하고 사고 발생 구간 부표 높이를 1.4m에서 4.5m로 높였다.

또한 같은 달 정부 합동 점검에서 지적된 120건 중 운항 안전과 직접 관련된 사항을 포함한 96건에 대한 조치를 마쳤다. 시 관계자는 “남은 24건에 대해서도 올해 상반기 완료를 목표로 조치를 진행하고 있다”며 “저수로 사석·식생 매트 일부 유실, 미화 근로자 휴게시설 미설치 등 규정상 보완이 필요한 28건의 경우 조치를 마치고 운항을 재개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운항 노선은 여의도 선착장을 중심으로 동부와 서부 구간으로 분리 운영한다. 탑승 수요가 가장 많은 여의도 중심 운항 체계로 효율성과 안정성을 높인다는 구상이다. 개편된 노선에 맞춰 하루 동안 운항하는 횟수는 총 32항차다. 동·서부 노선 각각 왕복 16항차 운항하며, 항차별 운항 간격은 약 1시간이다.

여의도에서 동·서부 노선 간 환승 시에는 환승 비용을 면제한다. 승선객이 여의도 선착장에 집중되는 경우를 대비해 선착장 주변 한강공원을 활용해 승객 대기·편의 공간을 추가로 확대 운영할 예정이다.

동부 노선은 잠실에서 첫 배가 오전 10시 운항을 시작해 마지막 배가 오후 8시27분에 도착한다. 서부 노선은 마곡에서 첫 배가 오전 10시20분 운항 시작 후 마지막 배가 오후 7시32분에 도착한다.

오는 4월부터는 출퇴근 시간대 기존 대중교통 혼잡 완화를 위해 환승 없이 잠실~여의도~마곡을 연결하는 급행 노선을 추가 운영할 계획이다. 서울숲에서 정원박람회가 열리는 5월에는 방문객을 위해 서울숲 임시 선착장을 운영한다. 시 관계자는 “시민들이 한강공원에서 휴식을 취할 수 있도록 7개 선착장 주변에 ‘리버뷰 가든’을 조성할 예정”이라며 “망원·압구정·뚝섬 선착장에는 전망쉼터를 마련한다”고 했다.

다음 달 3일부터 13일까지는 만 65세 이상 한강버스 이용객을 대상으로 서비스 개선을 위한 설문조사 이벤트를 진행해 참여자에게 무료 탑승 기회를 제공한다. 다만 선착장 승객 밀집에 따른 안전성 확보를 고려해 주말을 제외한 평일에만 무료로 탑승할 수 있다.

박진영 서울시 미래한강본부장은 “이용객 안전을 최우선 가치로 두고 전 구간 운항 재개 이후에도 현장 점검 및 개선을 지속적으로 실시하겠다”며 “안정적인 서비스 제공으로 시민에게 신뢰받는 한강버스가 되도록 운영사와 긴밀히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노유지 기자
youjiroh@kukinews.com
노유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