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 제조업 심리 ‘급랭’…2월 CBSI 4.5p 하락 ‘전국 평균 밑돌아’

대구·경북 제조업 심리 ‘급랭’…2월 CBSI 4.5p 하락 ‘전국 평균 밑돌아’

경영애로 1순위는 ‘내수 부진’…원자재가격·불확실성 부담 지속

기사승인 2026-02-25 17:00:04
쿠키뉴스 자료사진=유희태 기자

대구·경북지역의 제조업 기업심리가 한 달 만에 다시 급격히 위축됐다. 반면 비제조업은 소폭 개선되며 업종 간 온도차가 뚜렷하게 나타났다.

25일 한국은행 대구경북본부가 발표한 ‘2월 기업심리지수(CBSI)’ 조사 결과에 따르면, 대구경북 제조업 CBSI는 93.2로 전월 대비 4.5p 하락했다. 이는 전국의 제조업 CBSI 하락 폭(-0.4p)과 비교해 10배 이상 큰 수치다. 

업황(-1.9p)과 생산(-1.2p) 부문이 지수 하락을 주도하며 지역 실물 경기의 부진을 여실히 드러냈다.

비제조업 CBSI는 89.0으로 전월보다 0.2p 소폭 상승하며 보합세를 보였다. 채산성(+0.6p) 개선이 지수를 소폭 끌어올렸으나, 기준치인 100을 여전히 크게 밑돌고 있어 비관적인 시각이 지배적이다. CBSI는 100보다 낮으면 장기 평균(2003~2025년)보다 기업 심리가 비관적임을 의미한다.

기업들이 꼽은 가장 큰 경영 애로사항은 ‘내수 부진’이었다. 제조업(26.3%)과 비제조업(23.2%) 모두 내수 침체를 1순위 위기 요인으로 지목했다. 특히 제조업에서는 원자재 가격 상승(15.3%)에 대한 부담이 컸고, 비제조업은 불확실한 경제 상황(20.7%)에 대한 불안감이 전월 대비 4.5%p나 급증하며 심리를 위축시켰다.

다만, 다음달에 대한 기대감은 소폭 살아나는 모습이다. 3월 제조업 전망지수는 98.7로 전월 대비 3.4p 상승했으며, 비제조업 전망 역시 96.0으로 6.9p나 올랐다. 

한국은행 대구경북본부 관계자는 “제조업을 중심으로 지역 기업들의 체감 경기가 전국 대비 더 큰 폭으로 악화됐다”며 “내수 소비 회복과 원자재 가격 안정 여부가 향후 지역 경기 반등의 핵심 변수가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최재용 기자
ganada557@hanmail.net
최재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