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의식 완주군의회 의장, 지방선거 공천권 압박에 맞서 ‘불출마’ 전격 선언

유의식 완주군의회 의장, 지방선거 공천권 압박에 맞서 ‘불출마’ 전격 선언

공천권에 휘둘리지 않고, 완주·전주 통합 압박 결사저지
“공천권 압박은 정치적 협박…완주 존립은 정치거래 대상 아니다”

기사승인 2026-02-26 16:30:13
유의식 완주군의회 의장이 26일 기자회견을 통해 완주·전주 통합을 강요하는 정치권의 압박에 맞선 6·3지방선거 불출마 결단의 배경을 밝히고 있다. 

유의식 완주군의회 의장이 26일 전격적으로 6·3지방선거에 불출마를 선언하며 완주·전주 통합 저지에 정치적 명운을 걸었다.

유 의장은 이날 완주군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방선거 공천이라는 이해관계에서 완전히 벗어나 오직 완주를 지키는 데 집중하겠다”면서 지방선거 불출마 결정을 밝혔다.

이는 완주가 지역구인 더불어민주당 안호영 국회의원이 지방선거를 앞두고 완주·전주 통합 찬성으로 입장을 바꾼데 이어, 민주당 소속 완주군의원의 공천권을 앞세운 정치권의 회유와 압박에도 완주군민 다수의 행정통합 반대 여론을 받들어 완주·전주 통합을 결사적으로 저지하겠다는 강력한 의지로 해석된다.   

유 의장은 최근 다시 불붙은 완주·전주 통합 논의 과정에서 완주군의회에 집중된 찬성 의결 요구에 대해 “설득을 넘어선 압박이 존재한다”고 지적했다. 

특히 “공천 구조를 누구보다 잘 아는 정치인들이 공천의 향방을 암시하는 순간, 그 말은 조언이 아니라 압박이 된다”며 강한 우려를 표했다.

유 의장은 “완주군의회의 의결은 공천권과도 맞바꿀 수 없는 문제”라며 “완주의 존속은 정치인의 유불리를 따질 사안이 아니다”고 강조했다.

또한 불출마 결정 배경에 대해 “의장인 제가 정치적 이해관계에 얽혀 있다면 완주 수성의 마지막 방어선이 흔들릴 수 있다는 위기감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제 정치적 미래를 내려놓고, 임기 마지막 날인 6월 30일까지 의사봉을 지키겠다”며 “동료 의원들이 공천 압박 속에서 고립되지 않도록 의장으로서 방패가 되겠다”고 의회 내부의 결속을 호소했다.

유 의장은 완주·전주 통합 문제와 관련해 “농업 기반, 로컬푸드 체계, 산업단지 구조, 재정·복지 시스템 등 완주의 근간을 좌우하는 중대한 사안”이라며 “충분한 재정 분석과 법적 검증, 군민 동의 없는 속도전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또한 “완주의 미래는 정치적 흥정의 대상이 될 수 없고, 외부 압박에 의해 결정되는 일은 결코 있어서는 안 된다”며“군민과 함께 끝까지 완주를 지켜내겠다”고 강력한 의지를 표명했다.  

김영재 기자
jump0220@kukinews.com
김영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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