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산시 당곡천 원동습지에 자생하는 서울개발나물과 선제비꽃 개체수가 크게 늘어 주목된다. 서울개발나물은 한반도 남부지방과 일본 일부에서만 서식하는 유전적으로 매우 희귀한 멸종위기종이다. 1902년 서울 청량리에서 처음 발견 돼 서울이라는 이름이 붙었지만 국토개발로 한동안 절멸된 뒤 재발견 되면서 매우 큰 상징성을 지닌다.
양산시는 희귀식물인 서울개발나물의 생태적 위상을 토대로 당곡천 원동습지 국가 습지보호지역 지정을 추진한다. 원동습지에는 서울개발나물 뿐만아니라 선제비꽃이 동시에 자생하는 국내 유일의 습지다. 두 식물 모두 환경부 멸종위기 야생생물 2급으로 지정 돼 있다.
27일 국립생태원에 따르면 서울개발나물은 22년 기초조사 당시 30개체에서 25년 232개체로 7.7배 늘었다. 선제비꽃도 개체수가 늘어난 것으로 확인됐다. 시는 국립생태원을 통해 환경부에 국가습지보호지역 지정 신청을 오는 6월 중 진행한다고 밝혔다. 국립생태원은 지난해 특별조사를 벌여 국가습지보호지역 지정 근거를 구체화 했다.
국가습지 지정 추진 면적은 0.39㎢ 규모로 지정 시 국비 지원을 통한 체계적 습지 관리와 생태관광지로서 가치 상승이 기대된다.
한편, 지난 27일 양산시, 낙동강유역환경청, 국립생태원 등 관계기관과 원동면 새마을부녀회, 자연환경해설사, 양산시민 등 70여명이 참여해 습지 보호 활동을 펼쳤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