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4억원 획득 눈앞…박정환, 기선전 결승 최종국 승률 99% 돌파 [바둑]

[속보] 4억원 획득 눈앞…박정환, 기선전 결승 최종국 승률 99% 돌파 [바둑]

기사승인 2026-02-27 16:04:54

박정환 9단이 초대 기선전 제패를 눈앞에 두고 있다. 개전 2시간이 지난 현재 박 9단은 인공지능(AI) 승률 99%를 돌파했다.

한국 랭킹 2위 박정환 9단은 27일 오후 2시 서울 신한은행 본점에 마련된 특별 대국장에서 속행한 제1회 기선전 결승3번기 최종 3국에서 왕싱하오 9단과 다시 마주앉았다. 최종국인 만큼 돌을 가린 결과 박 9단이 흑을 잡았다.

박 9단은 결승 1국에서 백을 잡고 승리했고, 하루 전 결승 2국에서는 흑으로 패했다. 이번 결승 시리즈가 ‘백번 필승’ 흐름을 보이고 있기 때문에 백을 잡은 결과는 기분이 좋았으나 초반 형세는 다소 불리했다. 박 9단은 개전 1시간이 지난 순간에는 승률 그래프가 17%까지 떨어졌으나 2시간을 넘긴 현재는 99%, 필승지세를 구축했다.

초대 기선전 본선 32강에는 주최국인 한국에서 15명이 출전했고, 중국 7명, 일본 7명, 대만 2명, 베트남 1명이 출사표를 올렸다. 박정환 9단은 이번 대회 8강에서 일본 최강 이치리키 료 9단, 4강에서 중국 톱랭커 당이페이 9단을 꺾고 결승 티켓을 따냈다. 이에 맞서는 왕싱하오 9단은 8강에서 우승후보 신진서 9단을 격침한 여세를 몰아 결승까지 진격했다. 

제1회 신한은행 세계 기선전은 AI 기반 프리미엄 국제 바둑대회를 지향하며 기존 국제대회와 차별화된 포맷을 선보인다. 이날 중계 화면에는 초반·중반·종반으로 구분한 AI 대국 단계별 승률 그래프를 바둑TV 중계 최초로 적용했고, AI 최선 수 표시를 기존 블루스팟에서 ‘기선 point’로 변경, 대회명과 직결된 네이밍을 사용했다. 아울러 본선 진출자 32명 데이터를 활용한 AI 분석 능력치 레이더 차트를 도입해 대회 중계에 AI 활용 요소를 강화할 계획이다.
 
제1회 신한은행 세계 기선전은 신한은행이 후원하고 한국기원이 주관한다. 우승 상금은 세계 최고 규모인 4억원, 준우승 상금은 1억원이며 시간제는 피셔(시간누적) 방식으로 각자 30분에 추가시간 20초로 진행한다.
이영재 기자
youngjae@kukinews.com
이영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