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문학×AI 융합'… UST, 올해 전기 신입생 예비교육·입학식

'인문학×AI 융합'… UST, 올해 전기 신입생 예비교육·입학식

국가연구소 스쿨 연구 현장 적응 지원
서명숙 제주올레 이사장·김양한 KAIST 명예교수 강연
김범준 성균관대 교수, 기초과학·복잡계 통찰 공유
연구성과 기술사업화·딥테크 창업 마인드 제고

기사승인 2026-02-27 16:44:32
UST 신입생 예비교육에서 온라인으로 강의하는 인문학 특강 서명숙 제주올레 이사장(왼쪽)과 딥테크 창업 특강을 펼친 김용삼 진코어 대표. UST

과학기술연합대학원대학교(UST)가 인문학적 통찰과 인공지능(AI) 융합 역량을 갖춘 차세대 글로벌 연구자 양성을 위해 신입생 대상 융합 교육을 진행하며 본격적인 학사 일정을 시작했다.

UST는 27일 올해 전기 신입생 대상 예비교육 수료식 및 입학식을 개최했다.

지난 23일부터 5일간 진행된 예비교육은 UST 신입생들이 교육 철학과 핵심 역량을 체계적으로 내면화하고 각 국가연구소 스쿨 연구현장에 안정적으로 적응하도록 돕는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특히 올해는 인문학과 인공지능(AI)을 아우르는 신규 프로그램이 눈길을 끌었다. 

서명숙 사단법인 제주올레 이사장은 'AI 시대, 대체 불가한 걷기의 힘' 강연에서 언론인 생활을 접고 437km에 달하는 제주 올레길 개척 이야기를 전하며 인간 경험과 관계, 성찰이 갖는 중요성을 강조했다. 

또 김양한 KAIST 명예교수는 예술과 과학, 공학을 아우르는 융합적 관점을 제시했다.

급변하는 연구개발(R&D) 환경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AI 전문가 특강도 눈길을 끌었다.

유용균 UST-한국원자력연구원(KAERI) 스쿨 교수는 AI 기술 흐름과 실제 연구 현장 적용법을, 서호건 교수는 '에이전틱 AI(Agentic AI): 도구에서 연구 협력자로'를 주제로 AI를 단순한 도구를 넘어 연구 파트너로 활용하는 미래 연구 패러다임을 제시했다.

기초과학 확장을 다룬 세션에서는 김재경 KAIST 수리과학과 교수가 복잡한 생명 현상을 수학적으로 분석하는 성과를 바탕으로 현대 과학 연구의 핵심 도구인 수학을 알기 쉽게 설명했다. 

아울러 김범준 성균관대 물리학과 교수는 '복잡한 세상을 이해하는 단순한 과학'을 주제로 다양한 사회 현상과 자연 현상을 과학적으로 해석하는 통찰을 전했다.

연구성과를 딥테크 창업으로 잇는 마인드 고취 시간도 가졌다. 

유전자가위 선도기업 진코어 김용삼 대표는 '연구실에서 시장까지: 창업을 염두에 둔 연구 여정 설계하기'를 주제로 학생들은 연구 초기 단계부터 기술사업화를 고려하는 전략적 사고를 배우고 국가 R&D와 산업 혁신을 잇는 연구자 겸 혁신가가 되기 위한 비전을 전했다.

강대임 UST 총장은 "도전을 두려워하지 말고 어느 자리에서든 스스로 주인이 되는 자세로 연구와 학위과정에 임해달라"며 "여러분의 도전이 UST 도약이 되고 UST 도약이 곧 대한민국과 인류 과학기술 미래가 될 것"이라고 격려했다.
이재형 기자
jh@kukinews.com
이재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