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이스라엘 이란 공습에 국제유가 10% ‘급등’…환율·코인·증시는 요동

美·이스라엘 이란 공습에 국제유가 10% ‘급등’…환율·코인·증시는 요동

기사승인 2026-03-02 12:38:23
아랍에미리트(UAE) 라스알카이마 인근 호르무즈 해협 남쪽 해상에서 어선들이 작업하는 가운데 유조선들이 정박해 있다. 연합AP

주말 사이 단행된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공격 여파로 글로벌 자산시장이 크게 출렁이고 있다. 중동 지역 긴장 고조에 따라 안전자산은 강세를, 위험자산은 약세를 보이는 전형적인 ‘위험회피’ 흐름이 뚜렷해지는 모습이다.

1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이날 뉴욕 외환시장에서 유로화는 지난주 금요일 종가보다 0.4% 하락한 1.1769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특히 안전자산으로 분류되는 스위스 프랑 대비 유로화 환율은 0.90391스위스프랑으로 0.6% 하락하며 2015년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스위스프랑은 미국 달러화 대비로도 가치가 0.3% 올랐다. 대표적 안전통화로 꼽히는 엔화 역시 강세를 보이며 달러-엔 환율은 155.85엔으로 소폭 하락했다.

국제유가는 급등했다. 이날 장외시장에서 브렌트유는 지난주 금요일 종가보다 8∼10% 급등한 배럴당 80달러 안팎에 거래되고 있다. 종가 대비 8~10% 급등한 배럴당 80달러 안팎에 거래되고 있다. 2일 정규 거래가 시작되면 추가 상승 가능성도 제기된다. 

가상화폐 시장도 충격을 받았다. 대표 암호화폐 비트코인은 공격 직후 6만4000달러 선까지 급락했다가 이후 일부 낙폭을 회복한 상태다. 통상 위험회피 심리가 강해질 때 투매 현상이 나타나는 자산으로 분류된다.

한편 ‘트럼프 2기’ 출범 이후 안전자산 지위가 다소 흔들린 것으로 평가받는 미국 달러화는 이번 전쟁 국면에서 다시 시험대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고 로이터는 진단했다.

지난해 이른바 ‘12일 전쟁’ 당시에는 시장 충격이 오래가지 않았지만 이번에는 분쟁의 강도와 확전 가능성 측면에서 상황이 다를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권혜진 기자
hjk@kukinews.com
권혜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