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완주군이 국내 최대 물류회사 중 하나인 로젠택배의 본사 이전과 초대형 물류터미널 건립을 확정지으며 전국적인 물류 중심지로 급부상하고 있다.
특히 이번 성과는 단순한 기업 유치를 넘어, 수차례의 좌절을 딛고 일어선 유희태 완주군수의 ‘5전 6기’ 집념과 경제 전문가로서의 안목이 만들어낸 합작품으로 평가받는다.
민선 8기 ‘경제전문가 군수’로 기업 유치에 전방위 활약
민선 8기 취임 후 줄곧 ‘경제 군수’를 자임한 유희태 군수는 기업 투자 유치 현장을 진두지휘해 왔다. 기업은행(IBK) 부행장 재직 시절 쌓아온 풍부한 실무 경험과 경제적 통찰력으로 기업 투자 유치를 성과로
유 군수는 기업의 지배 구조와 수요를 정확히 파악하는 능력을 바탕으로, 지난 2021년 쿠팡의 투자 무산 이후 실의에 빠진 지역 경제를 살릴 대체 카드로 로젠택배를 낙점했다. 그는 ‘물류가 제조를 선도한다’는 전략적 판단에서 완주 물류의 미래를 바꿀 핵심 동력으로 로젠택배 유치를 위해 직접 발로 뛰기 시작했다.
로젠택배 유치 과정에는 한 편의 드라마 같은 이야기가 전해진다. 유 군수가 로젠 본사를 처음 방문했을 당시, 건물에서 작업복 차림으로 일을 하던 한 중년 남성을 관리인으로 생각하고 인사를 건네며 권오일 대명화학 회장(코웰패션 회장)과의 면담을 요청했다. 그러나 안내를 받아 회장실에서 다시 만난 그 ‘관리인’이 바로 권오일 회장이었다는 사실에 유 군수는 깜짝 놀랄 수밖에 없었다.
첫 만남의 분위기는 냉랭했다. 권 회장은 과거 완주군과의 투자 협의가 지지부진했던 전례를 들며 “완주군과는 사업을 하지 않겠다”고 단호히 거절했다. 하지만 유 군수는 포기하지 않았다. 그는 수차례 권 회장과 코웰패션을 연락하며 행정적 지원 방안을 구체적으로 제시하며, 기업인의 마음을 움직이는 진정성 있는 설득을 이어갔다.
특히 로젠택배를 인수한 권 회장에게 ‘완주군은 충청, 전라, 제주도를 아우르는 물류의 중심지로 손색이 없다’고 설명하며, 투자뿐 아니라 본사 이전을 강력히 요청했다. 이에 권 회장도 마음을 열었고, 1천억원이 넘는 대규모 투자와 본사 이전이라는 파격적인 결정을 내렸다.
물류를 넘어 쇼핑·문화까지…코웰패션의 ‘지속 투자’ 확약
완주군에 투자를 결정한 기업의 신뢰는 일회성 투자에 그치지 않고 지속적인 확장으로 이어졌다. 코웰패션(주)은 완주 테크노밸리 제2일반산단 내 지원시설용지 약 4만㎡(약 1.2만 평) 부지에 물류 및 의류 판매시설을 구축하기 위한 추가 계약을 체결했다.
유 군수는 “이번 투자를 통해 완주는 단순한 물류 거점을 넘어 ‘물류 유통-쇼핑 판매-문화 산업’이 결합된 복합 산업 거점으로 도약하게 된다”며 “특히 코웰패션 계열사인 (주)모다아울렛이 추진 중인 공동주택 사업과 연계되어 정주 여건 개선과 지역 경제 활성화에 강력한 시너지를 낼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축구장 22개 규모 ‘남부권 물류 거점’ 구축…지역 경제 대전환 예고
앞서 지난달 23일 건축허가가 접수된 로젠택배 물류터미널은 완주 테크노밸리 제2산단 물류용지 14만 5816㎡(약 4.4만평) 부지에 연면적 16만 1297㎡(약 4만 8792평) 규모로 건립된다. 이는 축구장 22개를 합친 초대형 규모로, 지하 1층에서 지상 4층까지 첨단 오토 소터(Auto sorter) 시스템을 갖추게 된다.
이번 투자의 핵심은 서울 용산구에 위치한 본사가 완주로 이전하는데 의미가 있다. 이를 통해 사무직과 영업직 등 상시고용 200여 명을 포함해 총 930여명의 일자리가 창출될 것으로 예상되며, 취득세와 법인세 등 지방 세수 증대에도 큰 힘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완주, 전국적인 물류 중심지로 도약
로젠택배를 시작으로 BYC, 진로지스틱, 동원로엑스 등 주요 물류 기업들이 잇따라 입주하면서 테크노 제2산단 내 물류용지는 이미 ‘완판’을 기록했다. 유희태 군수의 경제적 혜안과 끈기 있는 행정이 완주를 명실상부한 ‘남부권 물류 거점’이자 ‘기업하기 좋은 도시’로 탈바꿈시킨 성과다.
유희태 완주군수는 “기업 유치는 결국 신뢰와 진정성의 문제”라며 “기업이 원하는 수요를 정확히 파악해 맞춤형 행정 지원을 아끼지 않은 것이 결실을 맺었고, 로젠택배 본사 이전이 차질 없이 추진돼 지역 경제의 핵심 성장 동력이 되도록 끝까지 책임지고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