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남도와 경남문화예술진흥원이 만 39세 이하 청년 예술인에게 연 900만원을 최대 2년간 지원하는 ‘K-Art 청년 창작자 지원’ 사업을 추진한다. 경남에서는 올해 80명을 선발해 안정적인 창작 기반을 마련한다.
이번 사업은 소득이 불안정해 창작 활동에 어려움을 겪는 기초예술 분야 원천창작 청년 예술가를 대상으로 한다. 전국적으로 3000명(수도권 1500명, 비수도권 1500명)을 선정하며 경남은 80명이 배정됐다.
지원금은 연 900만원으로 상반기 400만원, 하반기 500만원씩 나눠 지급한다. 선정자는 중간보고서와 결과보고서를 제출해야 하며 사업 종료 후에는 원고·악보·음원·미술작품 등 구체적인 창작 결과물을 제출해야 한다.
특히 올해 사업은 예술계에서 꾸준히 제기된 단년도 지원의 한계를 보완해 다년도 지원 체계를 도입했다. 선정자는 특별한 결격 사유가 없는 한 다음 연도까지 지원을 이어받는다.
지원 분야는 문학, 시각예술, 공연예술(연극·뮤지컬·무용·클래식·전통예술), 다원예술, 융·복합예술 등 순수예술 원천창작 분야 개인 예술가다. 단순 실연 중심 활동은 제외되지만, 원천창작 경력이 있으면 신청할 수 있다.
심사는 1차로 경남문화예술진흥원이 3배수(240명 이내)를 선정한 뒤 2차에서 한국문화관광연구원이 지역·분야 안배를 거쳐 최종 80명을 확정한다. 결과는 진흥원 누리집을 통해 발표한다.
신청은 한국문화예술위원회의 국가문화예술지원시스템(NCAS)을 통해 3월 4일부터 31일까지 접수한다.
정영철 경남도 문화체육국장은 “이번 사업이 청년 예술인의 생계 부담을 덜고 창작에 온전히 집중할 수 있는 기반이 되길 기대한다”며 “안정적인 지원 체계를 통해 지역 예술 생태계의 자생력을 높이겠다”고 말했다.
◆창원대, AI·로봇 국가사업 동시 석권…경남과 250억원 인재양성 시동
국립창원대학교가 인공지능(AI)과 로봇 분야 국가 재정지원 사업에 동시 선정되며 5년간 250억원 규모의 첨단산업 인재 양성 체계를 구축한다. 경상남도는 이번 성과를 계기로 대학과 손잡고 지역 산업 혁신을 이끌 인재 공급 기반을 강화한다.
창원대는 교육부 주관 ‘첨단산업 인재양성 부트캠프(AI 분야)’와 ‘첨단산업 특성화대학 재정지원 사업(로봇 분야)’에 최종 선정됐다. 경남도는 사업 기획 단계부터 협력하며 지역 산업 수요가 교육과정에 반영되도록 지원해왔다.
AI 부트캠프 사업은 1년 이내 단기 집중 교육으로 현장 투입이 가능한 실무형 인재를 양성하는 프로그램이다. 창원대는 2026년부터 2030년까지 100억원을 투입해 과정을 운영한다.
대학은 Amazon Web Services, KT 등과 협력해 직무 분석부터 교과목 공동 개발, 산업 현장 데이터 기반 프로젝트, 참여기업 연계 현장실습·멘토링까지 전 과정을 공동 운영한다. 경남도는 지역 주력 산업의 AX(AI 전환)를 촉진할 수 있도록 행정·재정 지원을 병행한다.
올해 신설된 로봇 분야 특성화대학 사업에는 전국 25개 대학이 참여해 8.3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창원대는 비수도권 대학 가운데 유일하게 선정됐다.
창원대는 2026년부터 2029년까지 150억원을 투입해 도내 로봇 관련 11개 기업과 협업한다. 자율제조로봇·AI 융합 교육모델 개발, 산업체 경력교원 확충, 교육 인프라 강화, 장학제도 다양화 등을 통해 제조혁신을 이끌 전문 인력을 집중 양성한다. 경남도는 기계·방산·우주항공 등 주력 산업과 연계한 취업·정주 지원 정책을 통해 인재의 지역 정착을 뒷받침한다.
창원대는 공모 과정에서 기업 설명회를 열어 산업 수요를 반영하고, 일부 기업으로부터 50억원의 투자 의향을 이끌어내며 산학 협력 역량을 입증했다.
경남도는 이번 사업을 계기로 ‘경남에서 배우고, 경남이 키운 인재가 지역 산업을 혁신하는’ 선순환 생태계를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도와 대학은 첨단산업 교육 혁신을 공동 과제로 삼고, 지역 제조 경쟁력을 끌어올릴 핵심 인재 양성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전국 최초 ‘BJFEZ 에코 줍깅’ 출발…산업단지 ESG 실천 모델 제시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이 전국 경제자유구역청 가운데 처음으로 ‘BJFEZ 에코 줍깅 챌린지’를 열고 산업단지 현장에서 ESG 실천 활동을 시작했다. 산업 경쟁력과 직결되는 친환경 경영 기반을 다지기 위해 공공이 선도 모델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경자청은 4일 부산 강서구 화전산단 화암공원 일원에서 기업 임직원과 자원봉사단체, 지자체 관계자 등 95명이 참여한 가운데 환경정화 활동을 진행했다. 참가자들은 화전교 인근 산책로와 공단 주변 도로변, 녹지대를 중심으로 담배꽁초와 폐비닐, 플라스틱 용기 등 방치된 쓰레기를 집중 수거했다.
‘줍깅’은 조깅이나 산책을 하며 쓰레기를 줍는 친환경 활동으로 일상 속 실천이 가능해 지속성이 높다는 장점이 있다. 경자청은 산업단지와 주거단지가 인접한 지역 특성을 고려해 기업과 주민이 함께 참여하는 생활밀착형 캠페인으로 행사를 기획했다. 단순한 일회성 정화 활동이 아니라 ESG 경영 문화를 산업단지 전반으로 확산시키는 계기로 삼겠다는 전략이다.
최근 글로벌 공급망 재편과 탄소중립 규범 강화로 ESG는 수출 기업의 필수 경쟁 요소로 자리 잡았다.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 입주 기업 역시 해외 거래처의 환경 기준 요구에 대응해야 하는 상황이다. 경자청은 깨끗한 산업 환경 조성이 기업 이미지 제고와 투자 유치 여건 개선으로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이번 행사는 민·관·산이 함께 참여하는 범사회적 환경 캠페인이라는 점에서도 의미를 더했다. 지역 기업과 자원봉사단체, 구청 관계자들이 한자리에 모여 산업단지 환경 개선에 힘을 보태며 협력 기반을 다졌다.
박성호 청장은 “쾌적한 산업단지는 기업 경쟁력의 토대”라며 “공공이 먼저 실천하고 기업과 지역사회가 함께 참여하는 ESG 문화를 정착시키겠다”고 말했다.
경자청은 이번 화전산단 행사를 시작으로 4월 미음산단, 5월 생곡산단, 6월 마천·남양산단, 10월 지사산단 순으로 ‘산업단지 순회 대면 줍깅 챌린지’를 이어간다. 아울러 3월 한 달간 시민 참여 캠페인을 병행해 자원봉사 시간 인정 등 참여 혜택을 제공하고 산업단지 환경 개선 활동을 연중 지속 추진할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