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가 인공지능(AI) 시대에 대응해 시스템반도체 중심의 산업 생태계 구축에 본격 나선다.
수도권에 집중된 반도체 산업 구조의 위험을 분산하고, 남부권의 제조 역량을 결집해 시스템반도체 산업 거점으로 도약한다는 전략이다.
경북도는 기존 소재·부품 중심의 반도체 산업 경쟁력을 기반으로 ‘AI·시스템반도체 혁신 성장 로드맵’을 마련하고, 설계부터 제조·검증까지 이어지는 원스톱 산업 생태계 구축에 나선다고 8일 밝혔다.
최근 생성형 AI 확산으로 고대역폭 메모리(HBM)와 온디바이스 AI용 시스템반도체 수요가 급증하면서 반도체 산업 경쟁력 확보가 국가 핵심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이에 경북도는 단순 제조 기반을 넘어 ‘AI 반도체 혁신 플랫폼’ 구축을 목표로 인프라 고도화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우선 지역 기업들이 개발한 소재·부품을 실제 공정 환경에서 검증할 수 있도록 ‘설계-제조-검증’ 원스톱 플랫폼을 구축해 대기업 공급망 진입을 지원한다.
이를 위해 구미국가1산단에 2030년까지 약 350억원을 투입해 ‘반도체 장비 챔버용 소재·부품 제조 및 검증 테스트베드’를 구축한다.
또 초정밀 나노기술 기반 전자유리 부품소재 상용화(130억원)와 국방 반도체 기술 확보를 위한 연구 협력도 추진한다.
포항 나노융합기술원을 중심으로는 8인치 SiC 웨이퍼 기반 전력반도체와 배터리 관리 시스템반도체 플랫폼 구축을 통해 미래 모빌리티 시장에 대응할 예정이다.
특히 구미에 ▲반도체 소재부품 제조·실증 인프라(2269억원) ▲소재부품 고도화 지원센터(471억원) ▲핵심기술 R&D(1000억원) ▲첨단 반도체 소재부품산업진흥원(450억원) 등 총 4190억 원 규모의 ‘첨단 반도체 소재부품 Complex’를 조성해 반도체 생태계 고도화를 견인한다는 복안이다.
이와 함께 반도체 특성화 대학과 대학원 지원을 통해 실무형 인재를 양성하고, 200억원 규모의 ‘반도체 기업 퇴직자 기술 컨설팅’ 사업을 통해 중소기업의 기술 경쟁력도 강화할 방침이다.
이철우 지사는 “AI 패러다임 전환으로 경북의 시스템반도체 산업지도를 다시 그린다”면서 “첨단 반도체 기술을 지역 주력 산업과 연계해 고부가가치 산업 구조로 전환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