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재준, 정책 검증 토론회 전액 부담…‘공천 혁신’ 선언

우재준, 정책 검증 토론회 전액 부담…‘공천 혁신’ 선언

대구 북구갑에선 인맥 대신 정책으로 승부해야
토론회 비용 전액 부담하고 언론 공개도 추진
유튜브 활용해 후보 검증·정책 토론 실시간 공개

기사승인 2026-03-08 14:10:23 업데이트 2026-03-08 14:31:56
우재준 의원이 대구 북구갑에서 정책 중심의 투명한 공천 경쟁을 선언했다. 출처=우재준 의원 페이스북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대구 북구갑 우재준 국회의원(국민의힘)이 인맥 중심의 공천 관행을 깨는 ‘정책 경쟁 실험’에 나섰다. 

우재준 의원은 북구청장 출마 예정자들을 대상으로 하는 정책 검증 토론회 비용 전액을 직접 부담하겠다고 선언하며, 밀실 공천과 줄 세우기 문화에 정면 도전했다.

그는 최근 SNS를 통해 “대구처럼 특정 정당의 당선이 유력한 지역에서는 본선보다 공천이 핵심”이라며 “그러나 후보자의 정책과 비전을 검증할 제도가 부재하다”고 문제를 지적했다. 

그러면서 토론회 대관료와 촬영·홍보 등 모든 비용을 스스로 감당하고, 언론을 포함한 전면 공개를 약속했다.

우 의원은 현행 공천 제도의 고비용·저효율 구조도 비판했다. 

그는 “공천 경쟁 과정에서 쓰이는 비용은 선거비용 보전 대상이 아니다”며 “두 달 남짓 임대하는 선거사무실에 수천만원이 들어가는 경우도 많다”고 말했다. 

우 의원은 이에 별도 사무실이 없는 예비후보들에게 자신의 유튜브 채널 ‘복현동 우재준’을 무상 개방해 홍보 기회를 제공하기로 했다.

정책 검증 과정은 후보자 인터뷰와 토론 콘텐츠로 제작돼 주민들에게 실시간 공유된다. 

우 의원은 “토론 한 번 없이 여론조사로 후보를 정하는 구조는 한계가 있다”며 “정책 경쟁을 방해하려는 움직임에 굴하지 않고 후보자들의 비전과 생각을 있는 그대로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실험은 북구갑을 넘어 북구을 등 인접 지역으로 확대될 가능성도 있다. 

우 의원은 “북구을 지역 김승수 의원과 공동 추진 여부도 검토 중”이라며 “대구 정치가 한 단계 성숙하기 위해선 공천 단계부터 투명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우재준 의원은 인맥 경쟁을 배제하고 실력 중심의 평가 시스템을 도입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내며 “줄 세우기 대신 정책으로 경쟁하고, 깜깜이 공천을 바꾸는 첫 발을 떼겠다”고 말했다. 

그는 “북구갑 유권자 누구나 정책 검증 과정을 지켜볼 수 있게 하겠다”며 “이제는 변명과 핑계가 아닌 정책으로 승부할 때”라고 덧붙였다.

최태욱 기자
tasigi72@kukinews.com
최태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