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ST, AI 교육이수 인증 5배 증가… 학생 연구에 AI 접목 본격화

UST, AI 교육이수 인증 5배 증가… 학생 연구에 AI 접목 본격화

2025년 인증 26명, 후기 인증자 9명 ‘우수 인증’
위성영상·수처리·건설 등 연구현장에 최신 AI 기술 접목
내년 신입생 AI 교육 의무화, 연 100명 인재 양성 목표

기사승인 2026-03-10 08:54:35
과학기술연합대학원대학교(UST) 본관. UST

과학기술연합대학원대학교(UST)가 학생들의 인공지능(AI) 활용 연구개발(R&D)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도입한 ‘AI 교육이수인증제’를 통해 전년 대비 5배 증가한 인증 인원을 배출하며 가시적인 성과를 거두고 있다.

UST는 2025학년도 AI 교육이수인증 심사 결과 총 26명의 학생이 인증을 획득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는 2024년 인증자 5명과 비교해 약 5배 늘어난 수치다.

특히 이번 후기 인증자 중 9명은 AI 기술을 연구 성과 창출에 핵심적으로 적용해 ‘우수인증’을 받았다.

AI 교육이수인증제는 AI 관련 교과목을 이수한 비 AI 전공 학생을 대상으로 AI 활용 연구 역량을 검증하는 제도다. 

이번에 인증받은 학생들은 제미나이(Gemini), 챗GPT(ChatGPT) 같은 대규모언어모델(LLM)뿐 아니라 이미지·영상 학습 기반 ‘비전 파운데이션 모델(VFM)’, 정보 간 복잡한 관계를 파악하는 ‘지식그래프 기반 검색증강생성(GraphRAG)’ 등 최첨단 기술을 전공 분야에 접목했다.

주요 성과를 보면 한국항공우주연구원(KARI) 스쿨 항공우주시스템공학 전공 서현우 석사과정은 VFM을 활용해 위성 영상 속 선박을 정밀하게 탐지하고 상황을 글로 설명하는 기술을 개발했다. 

이 연구는 위성 영상 분야 세계 최고권위 학술대회 ‘IGARSS 2025’에서 발표돼 차세대 위성 영상 AI 활용 분석의 성공 사례로 평가받았다.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스쿨 에너지-환경 융합 전공 원데센 워크네 에제르사 박사과정은 AI를 활용해 물속 미세 오염물질을 제거하는 자외선 수처리 공정의 최적 기준을 도출했다. 

에제르사 학생은 이 성과로 ‘세퍼레이션 앤 퓨리피케이션 테크놀로지(Separation and Purification Technology)’ 등 상위 9% 수준의 국제 학술지 두 곳에 제1저자로 논문을 게재했다.

한국건설기술연구원(KICT) 스쿨 건설환경공학 전공 차현우 석사과정은 3차원 건설설계데이터(BIM)에 GraphRAG 기술을 적용했다. 
이를 통해 사용자가 복잡한 검색어를 몰라도 AI가 스스로 질문을 생성해 정보를 찾는 자동 검색 모델과 건설 자재 추천 시스템을 고안해 국제학술대회 ‘ICAT 2024’에서 발표했다.

UST는 모든 학생의 AI 활용 역량을 극대화하기 위해 내년 신입생부터 AI 교육 이수를 의무화한다. 
이를 위해 공통필수 AI 교과와 온라인 공개강좌(MOOC)를 확대하고, 전공·비전공 교원이 함께 참여하는 AI 연구모임을 신설해 연간 100명의 AI 융합 인재를 양성할 계획이다.

강대임 UST 총장은 “AI는 모든 학문과 산업 혁신을 관통하는 차세대 핵심 기반 기술이다”며 “국가연구소대학 학생들이 각자 전문 분야에서 AI를 전략적으로 설계하고 활용해 세계적 수준의 성과를 낼 수 있도록 학사제도와 지원을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이재형 기자
jh@kukinews.com
이재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