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미줄처럼 엉킨 전선 사라진다…안동시, ‘공중케이블 정비 공모’ 선정 외 [안동브리핑]

거미줄처럼 엉킨 전선 사라진다…안동시, ‘공중케이블 정비 공모’ 선정 외 [안동브리핑]

안동시, 57개교에 교육경비 보조금 20여억원 지원
‘2026년 백년가치 판매전’ 개장…지역 소상공인 판로 확대 지원

기사승인 2026-03-11 09:09:18
안동시가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추진하는 ‘2026년 공중케이블 정비 공모사업’에 최종 선정됐다. 안동시 제공

안동시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추진하는 ‘2026년 공중케이블 정비 공모사업’에 최종 선정됐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공모는 정부의 제3차 공중케이블 정비 중장기 종합계획에 따라 전국 지방자치단체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안동시는 정비가 시급한 지역에 대한 치밀한 계획서를 제출해 경주시, 김천시 등과 함께 전국 10개 우수 지자체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올해 공중케이블 정비사업은 총 200억원 규모로 추진되며, 선정된 지자체마다 약 20억원 규모의 정비 물량이 배정된다. 정비비용은 전력선과 통신선 정비를 담당하는 사업자가 직접 집행하는 방식으로 추진된다.

안동시는 이번 사업을 통해 도심 내 공중케이블 정비가 필요한 지역을 중심으로 5개 구역을 선정해 정비를 진행할 계획이다. 전주와 통신주 등에 복잡하게 얽힌 공중선을 정리하고 사용하지 않는 폐선과 노후 케이블을 정비해 도시 미관을 개선하고 보행 안전도 높인다는 방침이다.

사업의 효율적인 추진을 위해 한국전력공사와 주요 통신사업자 등이 참여하는 ‘지역정비협의체’도 구성한다. 협의체는 정비 구역 설정과 사업 일정 조정, 공중선 정비 협력 등 사업 전반의 협력과 조정을 담당하게 된다.

안동시 관계자는 “이번 공모사업 선정으로 체계적인 공중케이블 정비를 추진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됐다”며 “한국전력공사와 통신사업자 등 관계기관과 협력해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안전하고 쾌적한 도시환경 조성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안동학생예술축제. 안동시 제공 

안동시, 57개교에 교육경비 보조금 20여억원 지원

안동시가 미래 인재 양성과 공교육 내실화를 위해 교육 현장에 대규모 예산을 투입한다. 

시는 안동교육지원청을 비롯해 지역 내 초·중·고교와 특수학교 57개교에 교육경비 보조금 20억 5200만원을 지원한다고 10일 밝혔다.

시는 학교 현장의 수요와 정책 방향을 반영한 사업계획서를 접수하고 사전 협의와 현장 점검을 진행했다. 이후 교육경비 보조금 심의위원회를 거쳐 지원 대상과 금액을 확정했으며, 교육경비 지원 사업은 3월부터 본격 추진된다.

지원 분야는 기초학력 신장, 비교과 영역 활성화, 교육시설 및 환경 개선, 문화가 있는 날, K-인성교육 등이다.

특히 중·고등학생과 특수학교 학생을 위한 ‘문화가 있는 날’이 눈에 띈다. 학생들의 정서적 성장과 감수성을 높이기 위해 각 학교가 자율적으로 문화·예술 프로그램을 기획하도록 돕는 사업이다. 시는 신청 학교에 100만원의 운영비를 지원해 다채로운 체험 기회를 제공할 방침이다.

올해는 교육발전특구 사업과 연계한 ‘K-인성교육’ 프로그램도 새롭게 선보인다. 요건을 갖춘 학교에 100만원을 지원해 학생들이 타인과 소통하고 공감하는 능력을 키울 수 있도록 체계적인 인성 교육을 돕는다.

사업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성과 관리 체계도 강화했다. 시는 ‘교육경비 지원사업 평가 우수학교 인센티브’ 제도를 도입했다. 계획의 창의성과 예산 집행의 적정성 등을 종합 평가해 선정된 우수 학교에는 이듬해 500만원의 장려금을 추가로 지급한다. 이를 통해 학교 측의 책임감을 높이고 지원 사업이 실제 교육 현장에서 내실 있게 운영되도록 유도한다는 구상이다.

권기창 안동시장은 “단순한 학력 향상을 넘어 인성 교육과 문화 활동이 조화를 이루는 교육 환경을 만드는 데 집중하겠다”며 “학생과 학부모, 교사 모두가 체감할 수 있는 만족도 높은 공교육 현장을 만들기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안동시가 ‘2026년 백년가치 판매전’을 개장했다. 안동시 제공 

안동시, ‘2026년 백년가치 판매전’ 개장…지역 소상공인 판로 확대 지원

안동시가 위덕대학교 산학협력단과 손잡고 지역 소상공인과 예비 창업자들의 안정적인 시장 안착을 돕기 위해 예술 전시와 제품 판매를 결합한 상생형 로컬 마켓의 문을 열었다.

안동시와 위덕대학교 산학협력단은 안동 꿈이룸 로컬창업타운에서 중소벤처기업부,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MG새마을금고와 함께 ‘2026년 백년가치 판매전’ 개장식을 열고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고 11일 밝혔다.

백년가치 판매전은 지역 소상공인과 창업기업이 소비자와 직접 만나 제품을 판매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판매자는 새로운 판로를 확보하고 소비자는 우수한 지역 생산품을 합리적인 가격에 구매할 수 있는 상생형 판매 행사로 2024년 10월부터 운영되고 있다.

특히 올해 판매전은 안동시가 경북도에서 단독 유치한 신사업창업사관학교와 연계해 운영한다. 신사업창업사관학교는 2022년부터 창의적이고 혁신적인 아이템을 보유한 예비 소상공인의 창업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예비 창업자들은 판매전에 직접 참여해 시장 반응을 확인하고 실전 판매 경험을 쌓을 수 있어 창업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중요한 테스트 필드 역할을 한다.

올해 판매전은 모두 3회에 걸쳐 진행된다. 첫 번째 판매전은 9일부터 5월 29일까지 ‘예술을 느끼고, 가치를 만나다’를 주제로 열린다.

이번 행사에서는 지역 예술가 권재현, 김미정 작가의 작품 전시와 창업 초기 소상공인의 제품 판매를 결합한 문화 융합형 로컬 판매전이 펼쳐진다.

행사에는 창업 초기 기업과 지역 소상공인 등 약 20개 업체가 참여한다. 전통주, 지역 농산물 가공품, 공예품, 관광 기념품, 생활 소품 등 다양한 로컬 제품을 선보이며 방문객에게 지역 콘텐츠를 소개한다.

6월부터 연말까지는 새로운 주제로 구성된 2·3회차 판매전이 이어질 예정이다. 계절에 맞춘 콘텐츠와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방문객에게 색다른 경험을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안동시 관계자는 “백년가치 판매전을 통해 지역 소상공인과 창업기업이 새로운 판로를 확보하고 지역경제에 활력을 더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로컬 콘텐츠와 창업 프로그램을 통해 창업 생태계를 활성화하고 안정적인 성장 기반을 마련하는 데 힘쓰겠다”고 말했다.
최재용 기자
ganada557@hanmail.net
최재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