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탈춤축제, 문체부 ‘글로벌 축제’ 선정…국비 24억 확보

안동탈춤축제, 문체부 ‘글로벌 축제’ 선정…국비 24억 확보

2028년까지 3년간 집중 육성… 하회별신굿탈놀이 세계적 가치 재입증
야간 퍼레이드·문나잇 투어 확대…체류형 관광 콘텐츠 강화

기사승인 2026-03-12 16:12:11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 안동시 제공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이 정부가 집중 육성하는 ‘글로벌 축제’로 선정되며 세계 관광객을 겨냥한 문화축제로 도약한다.

안동시는 문화체육관광부가 추진하는 ‘2026~2028 글로벌 축제’에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이 최종 선정됐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선정으로 안동시는 올해부터 3년간 총 24억원 규모의 국비 지원을 받게 된다.

‘글로벌 축제’는 문화체육관광부가 외국인 관광객 유치와 한국 문화 확산을 위해 전국 문화관광축제 가운데 경쟁력이 높은 축제를 선정해 집중 지원하는 사업이다. 전국 45개 문화관광축제 가운데 3개 축제만 선정되는 만큼 상징성과 파급력이 크다는 평가를 받는다.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은 한국 전통 탈 문화와 세계 각국의 탈 문화를 함께 소개하는 국내 대표 국제 문화축제다. 1997년 시작된 이후 전통 공연과 체험 프로그램을 통해 한국 문화의 독창성을 알리는 행사로 성장했다. 

특히, 2022년 하회별신굿탈놀이가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에 등재되면서 안동 탈 문화의 세계적 가치도 더욱 주목받고 있다.

이번 글로벌 축제 선정을 계기로 안동시는 체류형 관광 콘텐츠를 확대해 외국인 방문객 유치에 집중할 계획이다.

대표 프로그램으로 세계인이 탈을 쓰고 참여하는 ‘글로벌 마스크 야간 퍼레이드’가 강화된다. 전통 탈춤 공연과 K-POP을 결합한 참여형 프로그램도 확대해 젊은 관광객의 관심을 끌겠다는 전략이다.

또 하회마을의 대표 전통 행사인 선유줄불놀이를 활용한 야간 콘텐츠를 강화하고 월영교와 하회마을 등을 연결한 ‘안동 문나잇 투어’도 운영한다. 교통과 숙박, 체험 프로그램을 결합한 관광상품 ‘안동 패스&스테이’를 통해 방문객의 체류 시간을 늘리고 지역 소비 확대도 유도할 방침이다.

안동시는 축제와 지역 문화유산을 연결한 관광 모델 구축에도 나선다. 축제장과 세계문화유산인 하회마을, 하회마을, 월영교 등을 연계해 관광객이 지역에 머무르며 다양한 전통문화를 체험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경북 북부권 지자체와 협력해 연계 관광 상품도 개발한다.

글로벌 관광객을 위한 편의 서비스도 강화된다. 해외 온라인 여행사와 협력해 축제 상품을 온라인으로 예약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하고, 공항과 KTX 안동역에서 축제장까지 이동할 수 있는 외국인 전용 셔틀버스와 다국어 안내 서비스도 운영할 예정이다.

숙박과 야간 관광 인프라 확충도 추진된다. 안동호 권역에서 추진 중인 메리어트 호텔 등 숙박시설 확충 사업과 수상 공연장 조성, 미디어파사드 등 야간 관광 콘텐츠와 연계해 체류형 관광도시 기반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안동시 관계자는 “이번 글로벌 축제 선정은 안동의 전통문화 가치와 관광 경쟁력이 국제적으로 인정받은 결과”라며 “탈 문화와 세계유산, 미식, 체험 콘텐츠를 결합해 세계인이 찾는 K-헤리티지 축제로 발전시키겠다”고 밝혔다.
최재용 기자
ganada557@hanmail.net
최재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