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1일 서울 광화문에서 열리는 방탄소년단(BTS) 무료 공연에 최대 26만 명이 몰릴 것으로 예상되면서 서울 도심 상권이 들썩이고 있다. 명동과 면세점 등 관광 상권에서는 ‘BTS 특수’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는 가운데 공연을 앞두고 숙박 수요가 급증하면서 일부 호텔 객실 요금이 평소보다 두 배 가까이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오는 21일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BTS의 무료 공연이 예정되면서 명동·광화문 일대에는 글로벌 팬 유입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대형 K-팝 이벤트가 열릴 경우 공연 관람에 그치지 않고 숙박·쇼핑·관광 소비로 이어지는 ‘팬덤 관광’ 효과가 나타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유통업계도 공연 특수 선점에 나섰다. 신세계면세점은 BTS 공연을 앞두고 글로벌 팬과 관광객의 명동 방문 증가에 대비해 K-컬처 콘텐츠와 쇼핑 혜택을 강화하는 등 관련 프로모션을 확대하고 있다. 공연을 계기로 명동 상권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이 늘어날 것으로 보고 화장품, 패션, 기념품 등 K-컬처 관련 상품 수요 대응에 나선 것이다.
명동 상권에서도 기대감이 감지된다. 명동에서 화장품 매장을 운영하는 한 상인은 “BTS 공연이 열리면 해외 팬들이 명동까지 많이 찾아오는 경우가 많다”며 “특히 K-뷰티 제품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이 늘어날 것으로 보여 매출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업계에서는 이번 공연이 K-콘텐츠 기반 관광 수요가 실제 소비로 이어지는 대표 사례가 될 수 있다는 점에도 주목한다. 앞서 2022년 부산에서 열린 BTS 콘서트 당시 국내외 팬들이 대거 방문하며 숙박·쇼핑·관광 소비가 크게 늘어난 바 있다. 특히 이번 공연은 무료 공연 형태로 진행되는 만큼 더 많은 팬이 몰릴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유통업계에서는 이번 공연을 계기로 K-콘텐츠가 실제 관광 소비로 이어지는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K-팝 공연이 열릴 경우 단순 공연 관람에 그치지 않고 숙박과 쇼핑, 음식, 관광지 방문 등 다양한 소비로 확산되는 이른바 ‘팬덤 관광’ 효과가 나타나기 때문이다.
한 관광업계 관계자는 “K-팝 공연은 단순 공연을 넘어 숙박과 쇼핑, 음식 소비까지 이어지는 관광 파급효과가 크다”며 “특히 BTS 같은 글로벌 아티스트 공연은 해외 팬들의 방한 수요를 자극하는 계기가 될 수 있어 관광업계에서도 기대가 큰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어 “명동이나 광화문처럼 관광 인프라가 밀집한 지역에서는 공연을 계기로 상권 전반에 소비가 확대되는 효과도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다만 공연을 앞두고 숙박 수요가 급증하면서 가격 급등 문제도 동시에 제기되고 있다. 국내 숙박 플랫폼을 통해 확인한 결과 공연 당일 광화문 인근 숙박시설은 예약이 빠르게 마감됐으며 가격이 비교적 저렴한 숙소는 대부분 예약이 끝난 상태다. 일부 호텔은 1박 요금이 40만원 안팎까지 올라 평시보다 20만~30만원가량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호텔업계 관계자는 “대형 공연이나 이벤트가 열릴 경우 특정 날짜에 숙박 수요가 집중되면서 일부 호텔의 객실 가격이 평소보다 상승하는 경우가 있다”며 “이번 공연 역시 수요 변동 폭이 크다 보니 일부 숙소에서 가격이 평시보다 높게 형성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지자체는 관광 인프라 관리에 나섰다. 서울 종로구는 공연을 앞두고 대규모 방문객 안전 확보를 위한 종합 대책을 가동했다. 특히 관광객 이용이 집중되는 숙박시설에 대한 관리도 강화된다.
종로구는 오는 22일까지 관광 숙박시설 특별 관리 기간을 지정하고 현장 점검과 온라인 모니터링을 병행할 계획이다. 2인 1조로 구성된 5개 점검반이 관광 숙박업소와 한옥 체험업소, 외국인 도시민박 업소 등을 방문해 관광객 수용 준비 상태를 확인하고 숙박요금 인상 여부 등을 집중 점검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