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규일 진주시장 "원도심 다시 중심으로"…원도심 활성화 승부수 띄웠다

조규일 진주시장 "원도심 다시 중심으로"…원도심 활성화 승부수 띄웠다

부서 이전⋅지원 조례 추진…행⋅재정 지원 강화

기사승인 2026-03-17 14:19:55 업데이트 2026-03-18 04:18:43
경남 진주시가 원도심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한 종합 대책을 마련하고 본격적인 실행에 나선 가운데 조규일 시장이 17일 기자회견을 통해 "원도심의 중심 기능을 회복하고 도시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정책을 체계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대책은 전통시장 상인과 주민단체의 요구를 반영해 수립됐으며, 도시재생 기반 확충과 제도적 지원을 동시에 강화하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진주시는 그동안 유휴 공간을 활용한 도시재생 사업을 꾸준히 추진해왔다. 방치됐던 옛 영남백화점 부지를 활용해 성북동 아동·복지센터를 조성했으며, 옛 대안사무소는 '진주문화제작소'로 탈바꿈했다. 폐업한 남성당한약방 역시 리모델링을 거쳐 교육 공간으로 재탄생하는 등 원도심 내 문화·복지 인프라가 확충됐다.

공공 인프라 개선도 이어졌다. 중안지구에는 218면 규모의 공동주차타워가 들어섰고, 시민 숙원사업이었던 진주대첩 역사공원이 조성돼 개방됐다. 이 공원은 공연장과 휴식 공간, 지하주차장을 갖춘 복합 문화공간으로 활용되고 있다.

도시재생 사업도 속도를 내고 있다. 진주시는 지난 2019년 성북지구를 시작으로 강남·중앙·상대·상봉지구 등 5개 지구가 국토교통부 공모사업에 선정되며 약 670억 원의 국·도비를 확보했다. 이를 바탕으로 거점시설 조성과 상권 환경 개선 사업이 진행 중이며, 로데오거리에는 그늘막과 전광판, 거리공연 공간 등이 설치됐다.

시는 앞으로 '원도심 활성화 지원 조례' 제정을 통해 제도적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다. 특화거리 지정, 건물 수선 및 간판 정비 지원, 문화예술 행사 지원 등 재정적 지원을 강화하고, 전담 조직과 인력도 확보할 방침이다.

또한 일부 시청 부서와 관련 기관 이전, 유흥시설 건물의 재활용, 공공기관 교육공간 활용 등을 통해 생활 인구를 늘린다는 구상이다. 성북·중앙동 일대에는 청년허브하우스와 문화제작소를 잇는 청년 문화거리를 조성하고, 상무사와 구인회 상점 일대에는 근현대 역사거리를 구축할 예정이다.

주차 환경 개선도 추진된다. 논개시장에 '상상리메이크센터'를 올해 말 준공해 주차 공간을 확충하고, 로데오거리와 중앙시장 일대에도 공영주차장을 단계적으로 늘릴 계획이다. 노후 도로 재포장과 함께 '로드아트' 등 도시 미관 개선 사업도 병행한다는 방침이다.

지역 상권 경쟁력 강화를 위해 중소벤처기업부의 '지역 상권 육성 사업' 공모에도 참여한다. 상반기 '(가칭) 하모하모 페스타'를 비롯한 골목길 축제와 거리공연을 운영하고, 하반기에는 국가유산 미디어아트와 10월 축제를 원도심과 연계해 시너지 효과를 높일 계획이다.

이와 함께 원도심 재개발 활성화를 위해 건축 규제 완화도 추진된다. 특히 진주성 역사문화환경 보존지역의 높이 규제 완화를 국가기관에 건의하고, '2035 도시재생 전략계획'을 통해 제도 개선을 이어갈 예정이다.

조규일 시장은 "원도심이 다시 진주의 중심 공간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행정과 재정을 아끼지 않겠다"며 "지속 가능한 도시 발전 기반을 구축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진주시는 이번 종합 대책을 통해 원도심 인구 유입과 경제 활동을 촉진하고, 지역 균형 발전의 새로운 전기를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강연만 기자
kk77@kukinews.com
강연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