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사고 후유증, 방치하면 장기화할 수도…초기 관리 중요

교통사고 후유증, 방치하면 장기화할 수도…초기 관리 중요

기사승인 2026-03-17 17:05:47
정용래 한의학 박사(부산 정용래 한의원 원장)

교통사고가 발생하면 당시에는 당혹감과 긴장감으로 인해 자신의 몸 상태를 충분히 살피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겉으로 드러나는 외상이나 골절이 없으면 안도하며 일상으로 복귀하기도 하지만 문제는 사고 이후 며칠에서 길게는 수개월이 지난 뒤 나타날 수 있는 교통사고 후유증이다.

목과 허리가 뻐근해지거나 두통, 저림 등의 증상이 뒤늦게 나타나는 경우도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일상생활의 불편으로 이어질 수 있으며, 장기화할 가능성도 있어 초기 관리의 중요성이 강조된다.

교통사고 후유증은 사고 직후에는 별다른 이상이 없다가 일정 시간이 지난 뒤 나타나는 증상을 말한다. 대표적으로 근골격계 통증이 꼽힌다. 갑작스러운 충격으로 목이 채찍처럼 흔들리며 발생하는 ‘편타성 손상’의 경우 경추 주변 근육과 인대에 과도한 부담이 가해질 수 있다. 이로 인해 목과 어깨, 허리 통증은 물론 손발 저림 등의 증상이 복합적으로 나타나기도 한다. 

한방에서는 교통사고 이후 나타나는 통증이나 불편감을 관리하기 위한 방법 중 하나로 추나요법이 활용되기도 한다. 추나요법은 한의사가 손이나 신체 일부를 이용해 근육과 관절의 상태를 살피며 자극을 가하는 한의학적 수기요법으로, 척추와 관절의 움직임과 신체 균형을 고려한 관리 방법으로 적용된다. 이러한 추나요법은 건강보험 적용이 가능한 항목으로 알려져 있어 환자 입장에서 치료 선택 시 부담을 고려할 수 있는 요소로 언급되기도 한다.

교통사고 후유증을 단순한 일시적 통증으로만 여기기보다 일상생활의 불편으로 이어질 수 있는 문제로 인식할 필요가 있다. 따라서 사고 이후 나타나는 신체 변화를 세심하게 살피고 초기부터 적절한 상담과 관리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정용래 한의학 박사(부산 정용래한의원 원장)는 "추나요법은 통증 완화뿐 아니라 사고 이후 흐트러질 수 있는 신체 균형 회복을 돕는 데 목적이 있다"며 "교통사고 후 나타나는 후유증은 방치할수록 치료가 까다로워질 수 있는 만큼 내 몸이 보내는 신호를 간과하지 말고 의료진과 상담하여 적절한 관리를 시작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교통사고 이후 나타나는 통증은 영상 검사에서 뚜렷한 이상이 확인되지 않음에도 환자가 지속적인 불편을 호소하는 사례가 있다"며 "한의학적 관점에서는 교통사고 당시의 충격으로 기혈 순환이 원활하지 않거나 미세 혈관 손상으로 어혈이 형성되는 경우가 있으며, 이러한 변화가 통증과 연관될 수 있다고 본다"고 설명했다.

손연우 기자
syw@kukinews.com
손연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