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시장 선거전이 진해신항 개발, 의과대학 유치, 방위산업 육성을 축으로 한 정책 경쟁 구도로 빠르게 재편되고 있다.
주요 예비후보들이 대형 인프라와 미래 산업을 앞세운 비전을 잇따라 제시하며 표심 공략에 나섰다.
김석기 예비후보는 진해신항을 창원의 새로운 성장축으로 삼겠다는 구상을 내놓았다. 그는 “진해신항은 창원의 경제 지도를 바꿀 국가 전략 프로젝트”라며 항만·공항·철도를 연계한 ‘트라이포트 인프라’ 구축을 핵심으로 제시했다.
가덕신공항과 철도망을 연결해 동남권 물류 허브를 조성하고 AI 기반 스마트 물류 플랫폼과 규제자유특구 지정을 통해 글로벌 물류기업 유치에 나서겠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698만㎡ 규모 배후단지 조기 조성과 항만 비즈니스 복합타운, 자족형 해양 신도시 조성 등을 통해 진해를 물류 중심 도시로 육성하겠다고 밝혔다.
강명상 후보는 의과대학 유치의 현실적 대안으로 ‘창원 임상교육캠퍼스’ 구축 전략을 제시했다.
경상국립대 의대 정원 확대와 연계해 창원경상국립대병원과 지역 수련병원을 활용한 교육·임상 체계를 먼저 구축한 뒤 단계적으로 독립 의과대학 설립 기반을 마련하겠다는 구상이다. 그는 의대 유치 방식을 4가지로 분석하며 “기존 의대와 협력한 캠퍼스 모델이 가장 실행 가능성이 높다”고 강조했다.
또 후보 간 ‘공약 스와프’를 제안하며 정책 중심 선거를 강조했다.
박성호 예비후보는 마산해양신도시를 ‘K-방산 글로벌 전진기지’로 조성하겠다는 전략을 내세웠다.
육·해·공을 아우르는 통합 방위산업 전시회를 개최하고 마산만의 지형을 활용한 함정 기동 시연 등 차별화된 전시 콘텐츠로 글로벌 바이어를 유치하겠다는 계획이다. 이를 통해 방산 수출 확대와 MICE 산업 활성화, 일자리 창출까지 동시에 이끌겠다는 구상이다.
컨벤션센터 건립, 국방부 협력체계 구축, 교통·숙박 인프라 확충 등 구체적 실행 과제도 제시했다.
이번 선거는 단순한 도시 운영을 넘어 물류·의료·방산을 중심으로 한 산업 구조 재편과 미래 성장 동력 확보 경쟁으로 확산되는 양상이다.
각 후보의 공약이 실현 가능성과 재원 마련 방안에서 얼마나 설득력을 확보할지가 향후 판세를 가를 핵심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