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가 구 경북도청 후적지를 중심으로 글로벌 문화예술허브 조성에 속도를 낸다.
대구시는 17일 시청 동인청사에서 김정기 대구시장 권한대행 주재로 주요 현안 점검보고회를 열고 글로벌 문화예술허브 조성을 위한 실행 전략을 논의했다.
이번 보고회는 대구가 보유한 근대 문화유산과 공연예술 역량을 기반으로 창작과 유통, 향유가 이어지는 문화 생태계를 구축하기 위해 마련됐다.
현재 대구는 콘서트하우스와 오페라하우스 등 클래식 중심 공연 인프라를 갖추고 있다. 시는 여기에 대중성과 산업성을 갖춘 국립뮤지컬콤플렉스와 국립근대미술관을 추가해 문화예술 영역을 확장할 계획이다.
국내 뮤지컬 시장은 연간 티켓 판매액 약 5000억원 규모로 성장하며 공연시장 내 비중이 약 30%에 달한다. 다만 대형 라이선스 작품이 시장 절반 가까이를 차지하고 있어 창작 기반 강화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되고 있다.
이에 따라 대구시는 창작 뮤지컬 제작과 전문 인력 양성을 위한 국립뮤지컬콤플렉스 유치에 힘을 쏟고 있다. 지난 20여 년간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을 통해 축적한 제작 역량과 인프라를 바탕으로 경쟁력을 확보하겠다는 전략이다.
특히 올해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 20주년을 계기로 시민 공감대를 넓히고 유치 분위기 조성에도 적극 나설 계획이다.
국립근대미술관 유치도 함께 추진된다. 대구가 한국 근대미술을 대표하는 작가들의 활동 무대였다는 점을 강조해 사업 필요성을 부각하고 있다.
이를 통해 수도권과 서부권에 집중된 국립미술관 기능을 동남권으로 확대하고 국가 문화 균형발전을 이끌겠다는 목표다.
황보란 대구시 문화체육관광국장은 “글로벌 문화예술허브 조성은 대구가 세계적인 문화도시로 도약하기 위한 핵심 사업”이라며 “국립뮤지컬콤플렉스와 국립근대미술관 유치를 위해 시민사회와 협력해 행정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