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영현 삼성전자 부회장 “시총 1000조 돌파, DS‧DX 부문 AI 선도할 것” [현장+]

전영현 삼성전자 부회장 “시총 1000조 돌파, DS‧DX 부문 AI 선도할 것” [현장+]

기사승인 2026-03-18 10:31:07
삼성전자가 18일 경기 수원컨벤션에서 정기 주주총회를 개최한 가운데 주주들이 입장하고 있다. 정우진 기자

삼성전자가 18일 정기 주주총회를 연 가운데 인공지능(AI) 반도체 시장 주도권 확보, AI 전환기 선도 등 포부를 밝혔다.

삼성전자는 이날 오전 9시 경기 수원컨벤션에서 제57기 정기 주주총회를 개최했다. 현장에는 주주와 함께 삼성전자 이사회 구성원 전원, 주요 경영진 등이 참석했다. 이날 주총 의장은 전영현 삼성전자 대표이사 부회장 겸 디바이스솔루션(DS)부문장이 맡았다.

전 부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지난해 어려운 대내외적인 환경에도 불구하고 회사는 333조6000억원이라는 사상 최대 매출을 달성했고 한국기업 최초로 시가총액 1000조원을 돌파했다”라며 “이러한 실적에 안주하지 않고 회사는 AI 수요 대응을 위한 시설 투자와 미래 기술 확보를 위한 연구개발비 투자도 지속적으로 이어가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2026년도에도 회사는 다양한 외부 환경 변화에 한 발 앞서 준비하고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덧붙였다.

전 부회장은 2026년 사업 계획에 대해 강조했다.

전 부회장은 “DS부문은 로직부터 메모리, 파운드리, 패키징 등 원스톱 솔루션이 가능한 세계 유일한 반도체 회사로서 AI 반도체 시장에서 주도권을 확보하기 위해 기술 경쟁력을 갖춰 나가겠다”라며 “디바이스경험(DX)부문은 AI 제품 적용 등을 확대해 모든 제품과 기능 및 서비스 생태계에 걸쳐 AI 기술을 유기적으로 통합해 AI 전환기를 선도하겠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이어 안건 심의 및 표결이 진행됐다. 이날 △정관 일부 변경 △재무제표 승인 △김용관 사내이사 선임 △감사위원회 위원이 되는 허은녕 사외이사 선임 △이사 보수한도 승인 △자기주식 보유‧처분 계획 승인 등이 상정돼 원안대로 가결됐다.

전 부회장은 안건 심의 질의응답에서 “오늘자로 유명희, 송재혁 이사가 사임할 예정이며 송 이사가 김용관 이사로 교체돼 3명으로 유지된다”라며 “사외이사는 1명 감소한 5명으로 구성돼 이사회 규모는 기존 9명에서 8명으로 축소 운영된다”라고 설명했다.

이에 주주들은 사외이사 감소로 이사회 차원의 회사 경영 견제에 대한 문제는 없냐고 지적했다.

전 부회장은 “유명희 이사 사임으로 새로운 후보를 검토했으나 시간적인 제약과 유력 후보들의 개인적 사정 등으로 새로운 외부 인사를 내세우지 못했다”라며 “경영위원회를 제외한 모든 위원회는 사외이사들로만 구성해 독립적인 의사결정이 이뤄질 수 있도록 운영하고 있다”라고 답했다.

안건 표결 이후 전 부회장과 노태문 DX 부문장 사장이 각각 부문의 2026년 사업전략을 주주와 공유했다. 이어 주주들과 대화하는 시간을 가졌다.

현장에는 △청각장애인을 위한 수어통역 △시각장애인을 위한 점자책 △외국인을 위한 영어 순차통역도 제공됐다. 또 삼성전자는 2020년부터 사전 전자투표 제도를 도입해 주주들이 주총에 직접 참석하지 않고도 의결권을 행사할 수 있도록 이달 8일부터 17일까지 전자투표를 진행했다.

이어 현장에 참석하지 못하는 주주들도 주총를 온라인으로 시청할 수 있도록 사전 신청을 통해 온라인 생중계를 제공했다.

정우진 기자
jwj3937@kukinews.com
정우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