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가 AI 기반 초혁신 경제를 선점하기 위한 ‘소버린 AI’ 전략을 수립하고 지역 주도의 인공지능 혁신 생태계 구축에 본격 나섰다.
최근 글로벌 AI 기술 경쟁이 심화 되면서 인공지능의 선제적 도입이 국가 경쟁력을 좌우하는 핵심 요소로 부상하고 있다.
이에 정부는 ‘세계 3대 AI 강국 도약’을 목표로 국산 AI 반도체 개발, 데이터 활용 확대, 컴퓨팅 인프라 구축, 자체 AI 모델 개발 등 전주기 생태계 구축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경북도는 이와 같은 국가 전략 속에서 산업 현장 중심 AI 확산 거점 역할을 수행하기 위한 전력을 수립한 것이다.
경북도 양금희 경제부지사는 18일 오전 경북도청 브리핑룸에서 언론브리핑을 통해 정부의 AI정책 기조에 맞춰 ‘소버린 AI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도정 전반과 산업 전 분야에 걸친 '인공지능 전환'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고 밝혔다.
경북은 원자력을 중심으로 한 대규모 전력 인프라와 풍부한 산업 데이터를 바탕으로 AI 산업 발전에 유리한 환경을 갖추고 있다.
실제 경북의 전력 자급률은 200%를 넘는 안정적인 전력 기반을 보유하고 있으며, 제조업 집적을 통해 축적된 다양한 현장 데이터를 활용할 수 있다.
이는 대규모 AI 데이터센터(AIDC) 구축과 운영, 연계 활용에 최적의 조건으로 꼽힌다.
여기에 자동차 부품·철강·이차전지·바이오 등 다양한 산업군이 집적돼 있고 대·중·소기업 협력 생태계가 형성돼 있는 점도 강점이다.
특히 포항공대를 비롯해 한국로봇융합연구원, 포항산업과학연구원 등의 연구기관이 자리하고 있어 AI 모델과 서비스의 신속한 실증과 확산이 가능한 테스트베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경북도는 이런 강점을 기반으로 ▲AI 거버넌스 구축 ▲AI 혁신 기반 조성 ▲분야별 AI 대전환 ▲글로벌 AI 기본사회 기여 등 4대 전략을 중심으로 73개 세부 과제를 체계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우선 실행력을 높이기 위해 ‘경북도 AX 협의체’를 중심으로 AI 거버넌스를 구축해 급변하는 기술 환경에 유기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체계를 마련한다.
인프라 분야는 하이퍼스케일 데이터센터와 산업별 도메인 기반 소형 모델을 병행하는 ‘투트랙(two-track)’ 전략으로 AI 혁신 기반을 조성한다.
인재 분야는 초·중등 교육부터 대학, 직장까지 이어지는 전주기 AI 인재 양성 체계를 구축하고 기업 연계 실습을 강화해 실무형 인재를 집중육성할 계획이다.
산업별 AI 대전환도 추진된다.
제조 분야는 설계와 공정, 운영 전 과정에 AI와 로봇을 적용해 주력 제조업의 구조적 혁신을 도모하고, 농업 분야는 생산부터 유통까지 전 단계에 AI 기술을 적용해 기후변화와 고령화 문제에 대응한다.
해양수산 분야는 극지 대응 해양 신산업을 AI 기반 미래 성장동력으로 육성하고, 바이오 분야는 신약과 바이오소재 개발, 실험 자동화를 통해 연구부터 상용화까지 이어지는 산업 경쟁력을 강화할 예정이다.
또 에너지와 안전 분야는 산불과 기후 재난, 환경 위험 등 지역의 복합 위험요인을 AI로 예측·관리하는 체계를 구축하고, 복지 분야는 초고령사회와 1인 가구 증가로 확대되는 돌봄 공백을 AI를 기반으로 하는 맞춤형 체계를 갖춘다.
특히 소상공인에게는 AI·데이터 기반 상권 분석과 경영 지원을 제공하고, 공공행정에서는 정책 결정을 과학화해 지방정부 차원의 공공 AX(행정 전환)를 선도한다는 복안이다.
경북도는 이번 계획을 뒷받침하기 위해 총 1조 7301억원 규모의 예산을 투입해 데이터센터 구축·AI 인재양성·제조 혁신 등에 집중할 방침이다.
양금희 경제부지사는 “인공지능은 기술 경쟁을 넘어 산업과 행정 현장에서 성과를 만들어내는 핵심 성장 엔진으로 자리 잡고 있다”며 “4대 전략과 73개 과제를 차질 없이 추진해 경북이 대한민국 AI 혁신 선도 거점으로 도약하도록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