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교육청, 농어촌유학생 4년 만에 12배 증가

전북교육청, 농어촌유학생 4년 만에 12배 증가

2022년 27명으로 출발, 올해는 333명 농어촌유학
참여 학교도 7배 증가…학교와 교육청·지자체 지원 협력

기사승인 2026-03-18 11:31:43
전북을 찾은 농어촌유학생들

전북특별자치도교육청이 중점적으로 추진한 농어촌유학사업이 4년 만에 12배 넘게 성장하며 시골 작은학교와 지역 사회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전북교육청은 2026학년도 1학기 농어촌유학생 333명이 현재 순창, 진안, 임실 등 전주를 제외한 도내 13개 시·군 초등학교에서 새 학기를 맞이했다고 18일 밝혔다.

전북에서 농촌유학을 이어가고 있는 203명은 유학을 연장했고, 130명은 올해 새롭게 유학생활을 시작했다.

농촌유학생 중 지역별로는 경기 119명, 서울 104명, 인천 19명 등 수도권 학생들이 많고, 이어 광주 18명, 전남 17명, 대전 13명, 울산·충남 각 11명, 부산 8명 순이다.

전북 농어촌유학사업은 2022년 27명의 유학생으로 시작해 4년 만에 12.3배로 규모가 커졌다. 같은 기간 농어촌유학 참여 학교 수는 6개(4개 군)에서 44개(13개 시군)로 7.3배 늘어났다.

전북을 찾는 농촌유학생 증대 성과는 학생들을 위해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마련한 학교의 노력과 더불어 학생과 가족들이 낯선 곳에서 잘 지낼 수 있도록 뒷받침한 전북교육청과 지자체의 협력이 실효를 거둔 것으로 분석된다.

학교별 특색 프로그램으로는 △진안 조림초 ‘아토피 학생 맞춤형 건강지원과 숲체험’ △순창 적성초 ‘전교생 1인 1악기 연주와 영화캠프 운영’ △임실 삼계초 ‘사고력 신장을 위한 독서활동과 1일 1체육 활동’ △정읍 이평초 ‘탄소중립 실천학교와 AI 교육’ △익산 웅포초 ‘골프와 계절별 수확체험’ 등이 있다. 

여기에 더해 군산, 완주, 무주, 부안 등 지역 학교에서도 탐구·예술·체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전북교육청과 지자체도 농어촌유학생 가정의 안정적 생활을 위한 체제비 등 행·재정적 지원과 거주시설 마련 등을 위해 힘을 합쳤다.

임경진 전북교육청 교육협력과장은 “농어촌유학은 단순한 전학이 아니라 삶의 전환과 생태 감수성을 키우는 교육적 대안”이라며 “농어촌유학이 농어촌에 활력을 불어넣는 지속 가능한 교육 대안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영재 기자
jump0220@kukinews.com
김영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