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천 항공MRO 산단 준공…경남, 우주항공 수도 도약 시동

사천 항공MRO 산단 준공…경남, 우주항공 수도 도약 시동

기사승인 2026-03-19 00:19:37 업데이트 2026-03-19 01:14:26

경상남도가 사천 항공MRO 산업단지 준공을 계기로 ‘연구개발–생산–정비’가 결합된 우주항공 완결형 생태계를 구축하며 동북아 항공정비 거점 도약에 나섰다.

경남도는 18일 사천 항공 유지·보수·정비(MRO) 산업단지 준공식을 열고 경남을 대한민국 우주항공 수도로 육성하겠다는 비전을 공식화했다. 

이날 행사에는 박완수 도지사를 비롯해 산·학·연 관계자와 지역 주민 등 400여 명이 참석했다.

총사업비 1800억원이 투입된 이번 산업단지는 30만㎡ 규모로 조성됐으며 산업시설용지(20만7000㎡), 지원시설, 공공청사, 주거시설 등이 포함된 항공정비 특화단지다. 

특히 산업시설용지의 약 41%에는 한국항공서비스와 한국항공우주산업 정비시설과 격납고가 이미 입주해 운영 중이다.

이번 준공으로 사천은 KAI를 중심으로 연구개발(R&D), 생산, 정비가 집적된 ‘우주항공 완결형 생태계’를 확보하게 됐다. 2017년 착공 이후 8년 만에 구축된 이번 단지는 국내 항공정비 산업의 해외 의존 구조를 개선하는 전환점으로 평가된다.


박완수 도지사는 “세계 항공MRO 시장이 2040년 220조 원 이상으로 성장할 전망이지만 국내 정비 물량은 여전히 해외 의존도가 높다”며 “이제는 국내에서 항공기를 정비하는 산업 구조로 전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경남도는 산업단지 조성과 함께 인력·기술 경쟁력 확보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2021년부터 현장 맞춤형 인력양성 사업을 통해 179명의 전문인력을 배출했으며 화물기 개조(P2F), 부품 국산화 등 고부가가치 기술 개발 지원도 병행하고 있다.

아울러 사천을 중심으로 연구개발, 산업, 교육 기능이 결합된 ‘우주항공복합도시’ 조성을 추진하고, 우주항공청과의 연계를 통해 글로벌 우주항공 산업 핵심 거점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준공식 이후 박 지사는 KAI를 방문해 KF-21과 FA-50 생산 현장을 점검하고 근로자들을 격려했다.
강종효 기자
k123@kukinews.com
강종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