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윤철 전주시의원, “국제경기 필수적인 보조경기장 없는 복합스포츠타운”

김윤철 전주시의원, “국제경기 필수적인 보조경기장 없는 복합스포츠타운”

복합스포츠타운에 주차공간 태부족…대규모 행사에 교통대란 우려
신축야구장 규모 8176석, 프로야구 신생 구단 유치 불가능

기사승인 2026-03-19 15:26:24
김윤철 전주시의원

전북 전주시의회에서 민선 8기 전주시장의 핵심 공약으로 추진한 복합스포츠타운 조성이 국제경기도 제대로 치를 수 없는 규모로 졸속 추진되고 있다는 비판이 나왔다. 

김윤철 전주시의원(중앙동·노송동·풍남동·인후3동)은 19일 제428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시정질문을 통해 “시장의 핵심 공약으로 추진한 호남제일문 복합스포츠타운은 전주올림픽의 심장부가 되어야 할 공간인데도 지금과 같은 계획으로는 올림픽과 같은 국제대회 유치 자체가 어렵다고 판단된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에 따르면 지난 2023년 제404회 임시회 시정질문을 통해 국제대회를 유치를 위해서는 주경기장뿐만 아니라 선수들이 몸을 풀고 준비할 수 있는 보조경기장 건립이 필수라고 지적했고, 당시 시장도 국제대회 유치에 필수적인 보조경기장이 주경기장 완공시기에 맞춰 준공될 수 있도록 2025년 상반기 안에 착공하겠다고 답변했는데도 지금까지도 보조경기장 건립을 위한 예산은 한 푼도 확보되지 않았고, 착공은커녕 구체적인 계획조차 없는 상황이다. 

김 의원은 “보조경기장을 착공할 계획도 없는 상황에서 어떻게 복합스포츠타운을 국제행사의 공간으로 만들겠다는 것인지 허공속의 메아리처럼 들려온다”고 비판했다.

또한 김 의원은 복합스포츠타운 주차장 확보 문제도 시급한 해결과제로 지적했다. 

현재 전주월드컵경기장에는 2430대를 주차할 수 있는 주차장이 있으나, K리그 경기가 열리는 날이면 주차공간이 부족해 인근 도로를 임시 주차 공간으로 활용하기 위해 교통을 통제하는 실정이다. 

이런 상황에서 복합스포츠타운이 조성되면 주차 문제가 지금보다 훨씬 심각해질 것으로 우려된다고 김 의원은 지적했다.

실제 사업계획에 따르면 복합스포츠타운에는 육상경기장, 야구장, 실내체육관 등 6개의 주요 체육시설이 조성될 예정이며, 이들 체육시설의 수용인원 좌석 수만 합해도 2만 7000여명에 달하는데도, 현재 건립 중인 주차장 규모를 보면 육상경기장 102대, 야구장 93대, 실내체육관 58대로 수만 명을 수용할 수 있는 시설 규모에 비해 턱없이 부족하다. 

이에 김 의원은 전주시에 복합스포츠타운 내 보조경기장 건립을 위한 예산 확보 방안과 주차장 추가 조성 계획 등 답변을 요청했다. 

김 의원은 또 복합스포츠타운에 조성되는 신축야구장의 규모도 문제를 제기했다. 

김 의원은 “시장도 여러 차례 ‘야구장을 신축해 프로야구 경기가 전주에서 열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공언한 만큼, 시민들은 전주시에서 다시금 프로야구 경기를 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는데 신축야구장의 규모는 8176석으로, 문화체육관광부와 국민체육진흥공단에서 발간한 ‘야구장 규모·용도별 건립 가이드북’에서 제시한 프로경기 관람석 2만석 이상 권장’기준에 턱없이 부족하고, KBO와 전문가들이 공통적으로 얘기하는 최소 기준인 1만석에도 미치지 못하는 수준”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전주시의 계획은 일단 8천석 규모로 지어놓고, 나중에 프로구단 유치 등 필요성이 생기면 그때 가서 증축하겠다는 것인데, 새로운 프로야구단이 창단될 수 있다고 전제할 때 이미 2만석 규모의 야구장을 갖췄거나 건립을 추진 중인 울산, 성남, 파주 등 타 지자체와의 경쟁에서 8천석 규모의 전주 야구장이 과연 연고지로 선택될 가능성이 현실적으로 얼마나 되겠느냐”고 따져 물었다. 

김 의원은 “결국 시장의 프로야구 경기가 신축야구장에서 열릴 수 있도록 2만석 규모로 신축하겠다고 밝힌 약속은 현재 계획대로라면 분명한 공수표로, 시민을 기망했다는 의구심을 살 수밖에 없다”며 “지금이라도 설계 변경을 통해 관람석 규모와 조명, 부대시설 등을 프로야구 정규 경기 기준에 부합하도록 조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영재 기자
jump0220@kukinews.com
김영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