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더불민주당 광주시당 기초단체장 경선 후보자 합동연설회에서 김이강·조승환 예비후보는 서구의 구정 발전 방향과 후보 자격을 두고 치열한 공방을 벌였다. 김 예비후보는 민선 8기 성과와 행정의 연속성을, 조 예비후보는 33년 공직 경력과 도덕적 엄격함을 전면에 내세웠다.
김이강 예비후보는 “행정이 바뀌고 골목경제가 살아나고 복지가 달라졌다”며 “지방자치 경영대상 종합대상을 두 차례 수상하는 등 서구가 대한민국 혁신 모델로 주목받고 있다”고 성과를 부각했다. 이어 “지난 4년이 변화를 만든 시간이었다면 앞으로 4년은 이를 완성하는 시간”이라며 “광주·전남 통합 시대를 준비하기 위해 지금의 할 일을 멈춤 없이 해내야 한다”고 안정적 구정 운영을 강조했다.
조승환 예비후보는 33년 서구 공직 경력을 바탕으로 한 ‘준비된 후보론’으로 맞섰다. 조 후보는 “보여주기식이 아닌 지금 당장 삶이 바뀌는 행정이 필요하다”며 “행정 실무부터 정책 결정까지 모두 경험한 현장 전문가로서 서구를 혁신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특히 “통합특별시를 이끌 수장은 청렴성과 도덕성이 요구된다”며 김 예비후보의 과거 신상 문제를 에둘러 비판하는 등 날 선 검증 공세를 펼쳤다.
보조금 단체 ‘선거 개입 의혹’…경찰 수사 착수 파장
한편, 경선 가도의 돌발 변수로 부상한 한국자유총연맹 광주 서구지회의 선거 개입 의혹도 도마 위에 올랐다. 연간 3000만 원의 예산을 지원받는 공익단체가 특정 후보를 위한 집회에 회원을 동원했다는 의혹이 제기되면서 경찰이 수사에 착수한 상태다.
광주 서부경찰서는 최근 해당 단체가 ‘청결활동’을 명목으로 회원을 소집한 뒤 특정 후보 관련 기자회견에 참여시켰다는 제보를 토대로 공직선거법 위반 여부를 집중 조사 중이다. 서구청 역시 해당 단체 관계자를 선관위에 고발하며 강경 대응에 나섰다.
이에 대해 조 후보 측은 “자신을 향한 음해이자 중상모략”이라고 관련성을 부인했다. 단체 관계자 역시 “기자회견 소식을 듣고 우연히 구경한 것일 뿐 강제 동원은 사실무근”이라고 해명했으나, 경찰은 당일 식사비용 출처와 사전 기획 여부를 들여다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당 서구청장 후보 선출이 24~26일 국민참여경선 방식으로 예정된 가운데, 조사 결과와 발표 시기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